민주당 핵심 지지층 흑인·여성 비중 높아 체로키·포사이스 카운티는 공화당 강세 2022년 중간선거 불참 유권자 12만6천명
조지아주 알파레타의 투표소에서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사전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19일 현재 86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신호가 뒤섞여 나타나고 있다.
조지아주 사전투표 현황을 추적하는 ‘조지아 투표’(Georgia Votes)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86만명 중 흑인 유권자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흑인 유권자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만큼 높은 참여율은 민주당이 주목할 만한 지표다.
또 현재까지 사전투표에서 여성 유권자 비율이 남성보다 약 10%포인트 높다. 최근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민주당 측이 관심을 가질 만한 수치다.
전체 사전투표 참여 역시 2022년 중간선거 당시 같은 시점보다 소폭 앞서고 있다.
지역별 사전투표 상황도 눈길을 끈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조지아 남부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2022년과 비교해 투표 참여가 뒤처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메트로 애틀랜타와 일부 교외지역에서는 투표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화당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신호가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의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인 체로키와 포사이스 카운티에서는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전투표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사전투표 증가가 곧바로 민주당에 유리한 현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특히 주목되는 숫자는 약 12만6000명이다. 현재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약 15%는 2022년 11월 본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중간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상당수 유권자가 투표에 나섰다는 의미다.
이들이 어느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하는지는 현재 공개된 사전투표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전체 사전투표자의 15%에 달하는 만큼 향후 선거 결과를 분석할 때 중요한 유권자층으로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초기 사전투표 수치를 정당별 지지율이나 최종 선거 결과 예측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까지의 수치는 민주당에는 높은 흑인·여성 유권자 참여와 메트로 애틀랜타의 투표 증가라는 신호를, 공화당에는 체로키·포사이스 등 핵심 지지지역의 높은 참여라는 신호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