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조지아 중간선거 양극화 속 ‘무당층·젊은층’ 변수로

Atlanta

2026.10.19 14: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AJC 여론조사...트럼프 지지 42·반대 55%
무당층·젊은층·중도유권자 부정평가 압도
공화당 지지층 85%는 여전히 트럼프 지지
지난 10월 16일 조지아주 달튼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10월 16일 조지아주 달튼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승리했지만, 조지아 유권자들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UGA) 공공·국제문제대학에 의뢰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조지아 유권자의 42%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55%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강한 반대 의견을 보인 응답자가 전체의 거의 절반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지만 ‘적극 반대한다’는 응답은 그 두 배에 가까웠다.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4월 AJC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지아 지지율은 43%, 반대는 55%였다. 약 18개월이 지난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42%와 55%로 사실상 변화가 없다. 이 기간 이란과의 전쟁 확대, 강경한 이민 단속, 경제 불안 등 굵직한 현안이 이어졌지만 조지아 유권자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거의 고착된 셈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이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무당층의 움직임이다. 스스로를 무당층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친 반면 61%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54%는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평가도 약 4명 중 3명에 달했다.  
 
세대별 격차도 컸다. 30세 미만 유권자는 약 10명 중 8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반대 비율이 43%로 크게 낮아졌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공화당 유권자의 약 85%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실시된 이전 AJC 조사와 거의 변하지 않은 수준이다.
 
유권자들은 미국과 조지아주의 방향에 대해서도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유권자 약 10명 중 6명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52%는 조지아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70%에 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조지아 정치의 뚜렷한 양극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2026년 중간선거에서 무당층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조지아 공화당 후보들에게는 복잡한 정치적 계산이 필요해졌다.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려면 트럼프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지만, 대통령과 지나치게 밀착할 경우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를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 후보인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은 공화당 후보들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연결시키는 선거 전략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월 7~15일 조지아주 총선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김지민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