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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에 흔들리는 넷플릭스…‘케데헌’ 이끈 영화 총괄도 사임

중앙일보

2026.10.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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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성장세 둔화와 시청자 이탈에 직면한 넷플릭스에서 최고콘텐츠책임자(CCO)에 이어 영화 부문 총괄까지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댄 린 영화 부문 총괄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린 총괄은 워너브러더스 출신의 베테랑 프로듀서로 영화 ‘셜록 홈즈’와 레고 영화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넷플릭스에서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제작을 이끌며 장편 애니메이션 전략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벨라 바자리아 CCO가 사임하고 디즈니 임원 출신 피터 라이스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라이스는 린 총괄의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영화 부문도 함께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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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V 시청 점유율 하락…대작 영화 잇단 흥행 부진

넷플릭스 핵심 경영진의 연쇄 사임은 신규 시청자 유입이 정체되고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디어 분석가 핼 보걸은 넷플릭스에 대해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더뎌졌다”고 평가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회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장세 둔화를 인정했다.

지난 7월 넷플릭스의 미국 TV 시청 점유율은 7.8%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오리지널 영화들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대작 영화들이 잇달아 화제몰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3억 달러 이상을 들인 루소 형제의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레벨 문’과 노아 바움백의 ‘화이트 노이즈’도 부진했다. 마이클 베이의 ‘6 언더그라운드’와 캐스린 비글로의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역시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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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직원 1000명 감원…20일 3분기 실적 발표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넷플릭스는 인력 감축에도 나섰다. 지난 14일 전 세계 직원의 약 6%에 해당하는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경영진 교체와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미국 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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