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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인종차별 발언 뒤 무차별 폭행... 2명 추적

Vancouver

2026.10.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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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폭행·가방 강탈... 30대 여성 체포
버라드·웨스트조지아서도 30대 남성 피습
밴쿠버 경찰이 공개한 영상 속 용의자 모습. 이 남성은 이스트밴쿠버에서 발생한 두 번째 무차별 공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사진=Vancouver Police Department]

밴쿠버 경찰이 공개한 영상 속 용의자 모습. 이 남성은 이스트밴쿠버에서 발생한 두 번째 무차별 공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사진=Vancouver Police Department]

 밴쿠버에서 하루 사이 일면식도 없는 시민을 겨냥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 3건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피해자 중에는 길거리에서 폭행당하고 가방까지 빼앗긴 70대 여성도 있었다. 경찰은 여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으며, 다른 사건에 연루된 남성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운타운과 이스트 밴쿠버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용의자들과 모르는 사이였으며, 공격을 유발할 만한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 사건은 오전 6시경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의 빅토리 스퀘어에서 발생했다. 70대 여성이 재활용 컵 반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낯선 여성에게 갑자기 폭행당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눈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밀어 넘어뜨린 뒤 재활용 컵이 담긴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다음 날인 16일 30대 여성을 체포했으며, 용의자는 추후 법원 출석을 조건으로 석방됐다.
 
두 번째 사건은 같은 날 정오 무렵 이스트 밴쿠버의 커머셜 드라이브와 애더낵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4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중 낯선 남성이 다가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뒤 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어 주먹과 발로 폭행했으며, 인근 공사장 근로자들이 개입하면서 공격이 중단됐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는 40대 남성으로 키 약 170cm에 마른 체격이다. 당시 회색 셔츠와 황갈색 바지, 흰색 신발을 착용하고 녹색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다.
 
세 번째 사건은 오후 6시 직후 다운타운의 버라드 스트리트와 웨스트조지아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길을 걷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등 부위를 가격당했다. 피해자와 용의자 사이에 짧은 말다툼이 벌어진 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세 번째 사건 용의자는 키 약 175cm의 남성으로 짧은 검은 머리와 검은 수염을 하고 있다. 사건 당시 녹색 겨울 재킷을 입고 검은색 배낭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가능한 한 빨리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사건을 목격했거나 주변 CCTV 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한 시민은 밴쿠버 경찰 604-717-3321로 연락하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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