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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직장인 45년 일하면 소득세만 76만불

Los Angeles

2026.10.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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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404불, 총 75만8078불…전국 6위
최저 사우스다코타보다 43만불 더 부담
고소득에도 주 소득세 높아 탈가주 요인
가주 직장인이 평생 일하면서 내는 연방 및 주 정부 소득세가 평균 76만 달러에 육박해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통계 전문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금융정보업체 셀프 파이낸셜의 2026년 2월 통계 분석을 토대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의 평균 근로자가 45년간 직장생활을 할 경우 부담하는 연방 및 주 소득세는 총 75만8078달러로 추산됐다. 〈그래픽 참조〉  
 
이는 전국 최저 수준인 사우스다코타의 32만4568달러보다 무려 43만3510달러 많은 금액이다. 단순 계산하면 가주 근로자는 45년 동안 매년 평균 약 1만6846달러, 월평균 약 1404달러를 소득세로 부담하는 셈이다.
 
전국에서 평생 소득세가 가장 높은 곳은 매사추세츠로 88만4660달러였다. 메릴랜드가 82만2386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코네티컷 78만7441달러, 뉴저지 77만9557달러, 미네소타 75만9232달러 순이었다.  
 
가주에 이어 뉴햄프셔가 72만3243달러로 7위, 일리노이가 71만8059달러로 8위, 뉴욕이 69만9611달러로 9위, 하와이는 53만8578달러로 20위에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24개 주에서 45년간 예상되는 소득세가 50만 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 평균 소득이 높고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반대로 사우스다코타와 플로리다, 네바다는 평생 소득세가 33만 달러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 지역 모두 개인에게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다만 가주의 소득세 순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세율 자체가 전국에서 6번째로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 각 지역의 평균적인 소득 수준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연방소득세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세 구조여서 평균 임금이 높은 지역은 평생 납부하는 연방세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노동통계국 최근 자료에 따르면 평균 소득은 가주가 2025년 기준 8만3172달러로 전국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득세율도 각각 소득 구간별로 달라 2025년 기준으로 가주는 1~13%의 세율을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평생 소득세가 가장 높은 매사추세츠 근로자의 45년간 소득은 약 300만 달러로 가정된 반면 플로리다는 약 200만 달러였다. 따라서 세금이 낮은 주로 이주한다고 해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별 세금 격차만큼을 그대로 절약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지역 내의 물가와 소득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가주 근로자 입장에서는 평생 약 76만 달러라는 소득세 규모가 상당한 부담이다. 현실적으로 이는 소위 ‘탈가주’를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높은 주택비와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세후소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저축하고 은퇴자금으로 전환하느냐가 장기적인 재정 설계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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