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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주정부 자전거 도로 철거 시위 격화...

Toronto

2026.10.2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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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참가자 4번째 체포
[사진출처:Youtube @CP24]

[사진출처:Youtube @CP24]

 
토론토 경찰, 이토비코(Etobicoke) 블로어 스트리트 웨스트(Bloor Street West) 자전거 도로 철거 현장에서 업무 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번째 시위 참가자 체포
패럴림픽 2회 출전 선수 알리 반 위크-스마트 등 시위대, 콘크리트 분리대 및 승강장에 몸을 던져 철거 작업 저지 시도
지역 주민 간 의견 분열... 환경·안전 단체의 강한 반발에 맞서 "만성 교통 체증의 원인"이라며 철거를 환영하는 보수 주민 목소리 늘어
 
온타리오 주정부의 분리형 자전거 도로 철거 강행에 맞선 자전거 이용자 및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일주일을 넘어서며 법적 충돌로 비화하고 있다.
 
토론토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15분경 이토비코 블로어 스트리트 웨스트 철거 현장에서 공사 차량 진입을 막고 공무를 방해한 성인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13일 공사가 개시된 이후 현장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휠체어 탄 패럴림픽 국가대표까지 체포... 시위대 "생명 살리는 인프라" 배수진
 
 
이번 철거 작업은 주정부가 주요 도로의 차량 흐름 개선을 명분으로 분리형 자전거 도로 제거를 지시하면서 시작되었다. 10월 13일 시위대의 물리적 저지로 작업 인부들이 일시 철수했으나, 수요일인 15일부터 경찰의 호위 속에 콘크리트 경계석, 반사판, 대중교통 승강장 철거가 본격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10월 15일 해밀턴 출신의 니나 쩐(Nina Thi Thi Tran, 25세)이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가장 먼저 체포되었으며, 같은 날 저녁 공공 표지판을 제거하려 한 토론토 주민 코아 탄 판(Khoa Thanh Phan, 20세)이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되었다.
 
이어 10월 16일에는 캐나다 휠체어 패럴림픽 국가대표 출신인 알리 반 위크-스마트(Aly Van Wyck-Smart)가 휠체어를 탄 채 철거 대상 콘크리트 분리대 위에 올려진 상태로 저항하다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철거 조치가 세금 낭비일 뿐만 아니라 자전거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례를 남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반응 양분... "교통 재앙 끝났다" 환영 목소리도
 
반면, 이토비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전거 도로 철거를 반기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차선을 줄여 자전거 도로를 만든 조치가 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주민 단체 '밸런스 온 블로어(Balance on Bloor)'의 설립자인 코디 맥레이(Cody MacRae)는 시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로어 스트리트의 자전거 도로는 설치 첫날부터 완전한 재앙이었다"며 "시장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수천 명의 지역 주민 목소리가 이제야 반영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찰의 연행 조치와 공사 강행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활동가들은 현장에서 피켓 시위와 작업을 지연시키는 방식의 저항을 이어가고 있어, 주정부의 도로 개편안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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