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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떠나기 싫은데…" 10년 인연도 끝난다, 이제는 김혜성의 시간 '계약 마지막 해' 풀시즌 기회

OSEN

2026.10.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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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좌절되면서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 조짐이다. 30대 중반 베테랑 선수들이 대부분인 야수진은 이제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다. 내야수 미겔 로하스(37)가 시즌 전 예고대로 은퇴한 가운데 유틸리티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35)도 재계약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프시즌을 좌우할 5가지 핵심 사안을 전망하며 FA가 되는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 여부를 다뤘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3년 연속 다저스와 스프링 트레이닝 직전에 1년 계약을 반복하며 동행을 이어왔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지난 세 번의 오프시즌 동안 에르난데스는 매번 FA 신분이었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이 이미 정해된 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에르난데스 본인조차 2027년 LA에 남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전은 아니지만 내야, 외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수 에르난데스는 가을야구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사장의 신뢰를 받았다. 에르난데스 역시 다른 팀에서 뛰기도 했지만 다저스에서만 10년을 뛰어 팀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올해는 겨우내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출발이 늦었고, 5월말 복귀 후 2경기 만에 옆구리를 다쳐 또 이탈했다. 정규시즌 41경기 타율 2할2푼2리(90타수 20안타) 4홈런 12타점 OPS .671에 그친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에도 6경기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OPS .357로 부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회 크리스 세일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가을 사나이 면모를 보였지만 그게 끝이었다. 

프레디 프리먼(36), 맥스 먼시(36), 무키 베츠(34),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4), 오타니 쇼헤이(32), 윌 스미스(31), 토미 에드먼(31) 등 30대 초중반 야수들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이루며 고령화된 다저스도 언제까지 베테랑에 의존할 순 없다. 계약 기간이 남은 주전들은 쉽게 정리할 수 없지만 FA 에르난데스와 작별은 어렵지 않다. 다저스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다저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10월의 영웅이자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인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며 백업 선수들까지 포함해 핵심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변화가 일어난다면 35세 에르난데스가 정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르난데스도 이별을 예감한 모습이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패배로 시즌이 끝난 날 그는 “내가 가장 오래 몸담은 팀이고,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와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선 “지난 3년은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 만약 우리에게 이게 마지막이라면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감사할 것이다. 여러분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고 팬들에게 작별 뉘앙스를 풍기는 메시지를 남겼다. 

에르난데스의 재계약이 불발된다면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7)에겐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다. 로하스가 은퇴했고, 에르난데스가 떠나면 백업 야수 쪽에 두 자리가 빈다. 외부에서 또 다른 선수가 올 수도 있지만 야수진 세대 교체를 해야 할 다저스로선 20대 김혜성이나 알렉스 프리랜드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은 주 포지션이 2루수, 유격수이지만 올해 트리플A에서 중견수, 3루수까지 커버하며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수업을 받았다. 

올 시즌 빅리그 43경기 출장에 그친 김혜성은 기회에 목말라 있다. 3년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가 되는 내년이 중요하다.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혜성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고, 스스로도 많이 실망했다. 난 다저스를 사랑하며 이 팀에 실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저스에 온 것은) 내가 선택했고, 단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았다. 유일한 실망은 나 자신에 대한 것이었다. 다저스 구단과 모든 팬들에게는 감사한 마음뿐이다. 내년에는 더 나은 사람이자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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