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시카고 시장 선거 후보 등록이 19일 시작된 가운데 등록 이틀째인 20일, 출마자들이 수만 명의 지지 서명을 담은 신청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시카고 시장 후보는 유효 서명 1만2,500개 이상을 확보해야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다. 일부 서명이 무효 처리되거나 상대 후보의 이의 제기로 제외될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수의 두 세 배에 달하는 서명을 제출하는 후보도 있다.
최근 공개된 시카고대 산하 연구소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NORC가 실시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25%)를 기록한 알렉시 지눌리어스 일리노이 주 총무처장관은 첫날 지지 서명 6만 개를 제출했다. 그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서명을 모았다.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은 4만2,000개, 로비스트 존 켈리는 3만6,000여 개, 사업가 윌리 윌슨은 3만5,000개, 매트 브루어 전 시카고 주택국 이사회 의장은 3만2,000여 개를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브랜든 존슨 현 시장과 수전 멘도저 일리노이 주 감사관은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
존슨 시장은 21일 시정연설 이후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멘도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6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은 유효 서명 확보뿐 아니라 투표용지에 이름이 표기되는 순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등록 첫날 오전 일찍 서류를 제출한 후보들은 투표용지 첫 번째 순서를 정하는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반면 마지막 날 제출하는 후보는 맨 마지막 순서를 노릴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명 유효성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거쳐 오는 12월 17일까지 최종 후보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내년 2월 23일 치러진다. 여기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를 한 두 명의 후보가 4월 6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