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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 남학생 사교클럽서 잇단 성폭행 의혹

Chicago

2026.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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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P 파티 성폭행 신고 이어 ADP•시카고대 상대 소송
[폭스 뉴스 캡처]

[폭스 뉴스 캡처]

시카고대학 남학생 사교클럽(Fraternity)에서 성폭행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이달 초 한 사교클럽 파티에서 성폭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다른 사교클럽 회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19세 여성이 사교클럽 전국 조직과 시카고대학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금주초 쿡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지난 2월 7일 시카고대학 사교클럽 알파 델타 파이(Alpha Delta Phi∙ADP) 회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회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원고는 소장에서 사교클럽 측이 파티 중 출입 통제와 음주 관리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으며, 과거에도 성폭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가 진행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 조직과 시카고대 지부가 과거 사건 이후에도 실효성 있는 예방 조치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832년 설립된 알파 델타 파이는 미국의 유서 깊은 남성 사교클럽으로, 정•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동문으로 두고 있다.
 
알파 델타 파이 측과 시카고대학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소장에 원고의 신원은 제인 도(Jane Doe)로 익명 처리됐으며, 경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시카고대학의 또 다른 남학생 사교클럽 알파 엡실론 파이(Alpha Epsilon Pi∙AEP) 파티에서 21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시카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본보 10월 14일 보도) 대학 측은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시카고대 학생이나 대학 소속 인사가 아니며,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교클럽이 대학의 공식 인정을 받는 학생 단체는 아니지만, 사건에 연루된 재학생의 학교 규정 위반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부 대학은 사교클럽을 공식 학생단체로 인정하고 행사와 회원 활동을 관리하지만, 시카고대학은 공식적인 제휴 관계를 두지 않고 있다. .
이번 사건은 2024년 코넬대 사교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과도 맞물려 대학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른바 ‘코넬 7’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피고로 지목된 남학생 7명을 가리키며, 이 가운데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가 포함됐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한국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시카고대 관련 소송에서 제기된 주장 역시 아직 법원에서 사실로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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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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