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으로 인해 건설 현장 인력 부족이 가속화되면서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가 미국 주택 건설현장의 인력난을 심화시키면서 신규 주택 공급에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여름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이 급증한 이후 건설현장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해지면서 인건비가 오르고 일부 주택 프로젝트는 공사가 지연되거나 사실상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이 체감하는 충격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 조사기관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이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에서 건설업체의 약 3분의 2가 이민 단속이 자사의 노동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23%, 1년 전 13%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 영향이 급격하게 확대된 것이다.
주택 건설업은 현장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인력 감소는 곧바로 공사기간 연장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WSJ은 이번 인력난이 프로젝트를 멈추게 하고 노동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미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시장에 건설비 상승이라는 부담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규 주택 건설이 늦어질 경우 공급 확대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이민 단속의 여파가 건설업계를 넘어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