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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억 달러 VS 블룸버그 8000만 달러…선거 2주앞 ‘쩐의 전쟁’

중앙일보

2026.10.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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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캔자스주 파크시티의 하트랜드 크레디트 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캔자스주 파크시티의 하트랜드 크레디트 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원에 총 4억 달러(약 53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9~10월 8000만 달러(약 1060억원)를 지원하는 등 양당의 선거자금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선거일까지 4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거나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3억 달러 이상을 광고와 유권자 접촉, 유세 행사, 전화 유세, 투표 독려 프로그램, 선거 공정성 확보 등에 썼다”고 설명했다. 남은 선거 기간 1억 달러가량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소멸의 벼랑 끝에서 되돌려놓기 위해 많은 일을 해온 공화당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와 유럽 각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공화당과 자신의 정책·원칙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인 ‘마가(MAGA Inc.)’의 자금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거액 기부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자금을 “내가 통제하는 나의 돈”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법적으로 개인 자산과는 구분된다.

블룸버그 전 시장도 민주당 지원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9~10월 민주당을 돕기 위해 8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 가운데 최소 5000만 달러는 하원 선거 지원에 쓰였으며, 2400만 달러는 총기 규제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1600만 달러는 민주당 하원 지원 정치활동위원회인 ‘하원 다수당 팩(House Majority PAC)’에 전달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자금 투입은 접전 지역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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