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국내보험범죄국 보고서 상반기 26만여대 차량 도난...21%↓ 조지아 도난 전국 9번째...28% 감소
귀넷 경찰 페이스북 캡처.
전국적으로 차량 도난 범죄가 줄었으나, 대신 차량 금융 사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에서도 지난 몇년 간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기승을 부리던 차량 도난 범죄가 올해 감소했다.
비영리단체 국내보험범죄국(NIC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26만8000대 이상의 차량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모든 주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는데, 미국 내 차량 도난율은 인구 10만명당 약 77.8건인 셈이다.
팀 슬레이터 NICB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 도난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6개월 만에 25만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감소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 집행기관, 보험사 등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예방 활동 및 대중의 인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워싱턴 D.C.의 차량 도난건수가 2025년 상반기 대비 52%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도난율이 인구 10만명당 약 18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다음으로 테네시가 41%, 버몬트가 37%, 뉴헴프셔와 콜로라도가 35%씩 감소하며 순위에 올랐다. 조지아는 상반기 감소율이 가장 높은 주 순위에 들지 못했다.
그래도 조지아는 2025년 차량 도난건수가 전년 대비 28% 줄어들며 전국에서 감소율이 9번째로 높은 주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 순위에서 1위는 워싱턴주(39%), 2위는 콜로라도(35%) 등이 올랐으며, 동남부 주로는 테네시(31%)와 플로리다(29%)가 감소세가 높았다.
NICB가 집계한 가장 도난이 많이 당한 차종 중에는 현대 엘란트라와 소나타, 혼다 어코드·시빅·CR-V, 도요타 캠리, 기아 옵티마, 닛산 알티마,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1500 등이 포함됐다.
한편 NICB는 차량 절도 범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더 조직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금융 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대출 관련 사기 피해액은 약 104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총 손실액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NICB는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자동차 금융 사기는 개별적인 신용 정보 허위 제공뿐 아니라 자동차 딜러십, 대출 기관, 보험사까지 연루된 조직적인 디지털 범죄 산업으로 진화했다. NICB는 업계 통계를 인용해 자동차 대출 연체 건수의 최대 24%가 사기와 연관돼 있으며, 자동차 딜러십의 77%가 지난 2년간 사기 행위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중 개인 또는 조직이 본인 또는 가짜 신분을 이용해 소득, 고용 상태, 상환 의사 등을 허위로 기재하는 ‘1차 사기’가 현재 전체 차량 금융 사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자들은 신용 정보 및 급여 명세서를 AI(인공지능)로 조작해 자동차 할부 금융을 확보하기 위해 제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에 의하면 신용 세탁 의심 사례가 2024년 초와 2025년 중반 사이에 228% 급증했다. 이에 NICB는 업계 전반에 걸친 표준화되고 통합된 보고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