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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 같은 팀을 봤나 "트레이드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탬파베이 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거야?

OSEN

2026.10.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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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탬파베이 프레디 페랄타가 ALCS MVP 수상 후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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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객원기자]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FA 시즌을 이렇게 극적으로 보낸 선수가 또 있을까. 뉴욕 메츠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투수 프레디 페랄타(30)가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SC) MVP까지 차지하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 꿈도 이뤘다. 

페랄타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ALCS 6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탬파베이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클리블랜드를 꺾은 탬파베이는 오는 24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갖는다. 

페랄타의 강속구 투혼이 빛난 시리즈였다. 2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페랄타는 3일 쉬고 4차전에 6회 깜짝 구원 등판했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실점 없이 막으며 홀드를 챙긴 페랄타는 하루 쉬고 선발로 나선 6차전에서도 84구를 던지며 투혼을 불살랐다. 84구 중 53구가 포심 패스트볼로 최고 시속 99마일(159.3km), 평균 97.1마일(156.3km)로 힘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3경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실점 9탈삼진). 경기 후 시상식에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패스트볼 페랄타”라고 부르며 ALCS MVP 수상자를 알렸다. 진행자로 나선 TNT스포츠 리포터 로렌 셰하디가 “7월에 당신이 ALCS MVP가 될 거라고 말했으면 뭐라고 답했겠나?”라고 묻자 페랄타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7월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페랄타는 7월까지 뉴욕에 있었다. 지난겨울 메츠는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유망주 2명을 주고 FA가 1년 남은 특급 선발 페랄타와 불펜투수 토바이어스 마이어스를 영입했다. 밀워키에서 8년간 211경기(162선발·931이닝) 70승42패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59 탈삼진 1153개를 기록한 페랄타는 검증된 선발이었다. 특히 지난해 NL 최다 17승을 거두며 176⅔이닝 평균자책점 2.7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사이영상 5위에 올랐다. 

[사진] 뉴욕 메츠 시절 프레디 페랄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메츠 시절 프레디 페랄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메츠에선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22경기(113⅔이닝) 5승9패 평균자책점 4.99 탈삼진 113개에 그쳤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며 가을야구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메츠는 8월3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유망주 3명을 받는 조건으로 페랄타를 탬파베이로 보냈다. 

이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페랄타는 10경기(55⅓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43개로 부활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5경기(28이닝) 4승 평균자책점 0.96 탈삼진 23개로 활약하며 A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탬파베이의 투수 개조가 잠시 길을 잃은 올스타 투수를 빠르게 살렸다. 탬파베이에 온 뒤 기존 와인드업을 버리고 세트 포지션으로 투구 준비 동작을 바꿔 딜리버리를 빠르게 가져가자 구속, 익스텐션, 릴리스 포인트가 개선됐다. 구속이 상승하며 체인지업의 위력도 배가 됐다. 골반을 끈으로 감싸 방향을 잡고 저항을 부여하는 ‘스트랩 랩’ 훈련을 루틴에 추가, 투구시 치고 나가는 힘을 키웠다. 

[사진] 탬파베이 프레디 페랄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탬파베이 프레디 페랄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츠에서도 비슷한 부분을 주문했지만 탬파베이처럼 제대로 적용하진 못했다. 페랄타는 지난 6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뉴욕에선 어떤 이유에서인지 감을 잃었다. 누구를 탓하고 싶진 않다.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운영사장은 “탬파베이가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우리가 하지 못한 걸 해냈다. 목표는 같았지만 우리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탬파베이를 인정했다. 페랄타를 키워 8년간 잘 쓰고 보낸 밀워키와 페랄타를 부활시킨 탬파베이 사이에서 메츠만 바보가 됐다. 

탬파베이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핵심 인물은 카일 스나이더 투수코치였다. 페랄타는 “스나이더 코치가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나와 잘 맞았다. 올바른 방식으로 나를 이끌어줬다”고 고마워했다. ALCS MVP 수상 후에도 페랄타는 “트레이드로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스나이더 투수코치, 호르헤 몬카다 불펜코치, 찰리 발레리오 불펜포수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들이 나를 도와준 방식은 놀라웠고,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거듭 표했다. 

트레이드가 아니었더라면 메츠에서 실패한 시즌으로 끝나 FA 가치도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탬파베이로 와서 단기간 부활하며 FA 대박을 예고했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도 잡았다. 8년을 몸담은 ‘친정팀’ 밀워키를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된 페랄타는 “밀워키는 내게 꿈을 이룰 기회를 준 팀이다.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탬파베이 프레디 페랄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탬파베이 프레디 페랄타ⓒ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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