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안무가 백구영이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4년 차 베테랑의 저력을 입증했다.
Mnet ‘스디파’는 지난 20일 생방송 파이널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디렉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최정상급 안무가들의 치열한 작품 전쟁으로 매회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바다, 백구영, 베이비주, 캐스퍼의 마지막 경합에서는 백구영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이널 방송은 시청률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방송은 1539 타깃 시청률에서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 20·30대와 남성 10대 시청률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다양한 시청층의 관심을 입증했다. (AGB닐슨, 수도권 전체 기준)
[사진]OSEN DB.
최종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백구영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K-POP 퍼포먼스 디렉팅 분야에서 24년간 활동해 온 베테랑 안무가인 그는 ‘스디파’에서 오랜 경험과 노련한 디렉팅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식 타이틀 음원 ‘Royalty (Prod. By !llmind)’의 타이틀 시퀀스 필름 메인 디렉터로 선정된 데 이어 ‘솔로 아티스트 디렉 미션’, ‘슈퍼 키즈 디렉 미션’, ‘라스트 스테이지: 24H’까지 매 미션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4년 전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파이널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아쉬움을 딛고 이번에는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결과다.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과 끊임없는 도전이 마침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백구영은 우승 직후 “댄서로서 마음 한구석이 항상 허전하고 구멍 난 듯한 채로 계속 춤을 춰왔다. ‘스맨파’와 ‘스디파’를 통해 제 작품을 보여드릴 소중한 기회를 얻어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한 댄서와 스태프, 출연 안무가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저를 응원해 주는 와이프와 아들, 딸, 엄마, 아빠에게도 감사하다. 아빠가 아프신데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OSEN DB.
‘스디파’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미션은 스포츠 속 다양한 응원의 이야기를 퍼포먼스로 풀어낸 ‘치어 퍼포먼스 미션(CHEER PERFORMANCE MISSION)’이었다. 백구영은 자신의 인생과 닮은 마라톤을 소재로, 혼자 달리는 것처럼 보여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다른 디렉터들 역시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바다는 수영선수의 고독한 싸움을, 베이비주는 펜싱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과 승부를, 캐스퍼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타 싸움을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현장에는 전 수영 국가대표 정유인,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전 펜싱 국가대표 강영미, e스포츠 감독 윤상훈이 함께해 미션에 의미를 더했다.
파이널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 스페셜 스테이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인, 레난, 바다, 백구영, 베이비주, 시미즈, 인규, 정민준, 캐스퍼, 해쉬 등 안무가 10인이 다시 뭉친 ‘Royalty’ 완전체 무대를 비롯해 국가대표 브레이킹 선수 홍텐과 예리의 특별한 배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여기에 더 스토리즈와 컴히어의 메가 퍼포먼스 무대, 유리치카와 신이가 참여한 슈퍼 키즈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이어지며 경쟁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 축제를 완성했다.
최종 순위는 백구영이 1위, 캐스퍼가 2위, 베이비주가 3위, 바다가 4위로 결정됐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디렉터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과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캐스퍼는 “다른 디렉터들을 보며 나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밝혔고, 베이비주는 “항상 제 편에 있어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큰 힘이 됐다”며 함께한 댄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OSEN DB.
바다 역시 “‘스디파’에 나오면서 배운 게 어마어마하게 많다. 음악 제작부터 무대 연출, 조명, 특수 효과까지 매 순간이 와우 포인트였다”며 “앞으로 디렉터의 삶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지난 여정을 돌아봤다. 최종 우승자 백구영에게는 글로벌 K-POP 시상식 ‘2026 MAMA AWARDS’ 오프닝 무대 연출 기회와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트립’ 이용권이 주어진다.
‘스디파’는 Mnet 스트릿 댄스 시리즈의 새로운 확장판으로, 무대 위 댄서들의 경쟁을 넘어 작품을 기획하고 완성하는 퍼포먼스 디렉터의 세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무 창작부터 댄서 구성, 동선 설계, 무대 연출까지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조명하며 기존 댄스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감춰진 디렉터들의 치열한 고민과 선택,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Mnet 댄스 IP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방송을 향한 관심은 화제성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스디파’는 방송 이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공식 SNS의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프로그램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도 8억 뷰를 돌파했다. 디렉터들의 작품과 퍼포먼스가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송은 막을 내렸지만 무대 위 열기는 전국투어 콘서트로 이어진다. ‘스디파’는 오는 11월부터 전국투어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 ‘ON THE STAGE’’를 개최한다. 11월 21일(토)과 22일(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시작해 광주(11월 28일), 부산(12월 5일), 대전(12월 13일), 대구(12월 19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진행한다. 방송에서 활약한 안무가 10인의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스디파’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