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이혼 숙려 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아내 A씨가 시댁과의 갈등 폭로 이후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한 사람이 문제고 약속을 핑계로 거짓말을 한 당신들 잘못이지 믿어준 사람을 왜 하찮게 만드시나요"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감당할 수 있는 말만 하세요. 기어코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게 누구인지. 나는 모르는 말 한 적 없고 거짓말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두렵지 않습니다. 사는 동안 언제 어디에서나 늘 부끄러우셨으면 해요"라고 날선 저격을 이어갔다.
A씨는 자신의 글이 누군가를 향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앞서 시댁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이 역시 故강지용의 가족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故강지용과 A씨는 지난해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부부갈등을 폭로했다. 故강지용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FC 등에서 활약한 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했던 바. 방송에서 A씨는 故강지용이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세후 5억 이상의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을 계속 시아버지가 관리했으며, 결혼 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故강지용은 돈을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결국 가져오지 못했다고.
또한 故강지용은 과거 친형의 사업에 보증을 섰다가 친형 사망 후 대부업체에 시달렸다고 밝혔으며, A씨는 시댁이 50평대의 큰 집에서 살고 있음에도 남편의 돈을 돌려주기는 커녕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어머니로부터 "그렇게 힘들면 헤어지고 애는 낳아서 우리 줘라"라는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던 기억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같은 갈등 속에서 두 사람은 '이숙캠' 상담을 통해 부부관계의 회복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방송 두 달만인 지난해 4월 故강지용의 사망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OSEN DB.
이런 가운데 A씨는 故강지용의 사망 직후인 지난해 5월 "계속해서 말이 바뀌고,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저는 어떤 사실도 숨긴 적이 없고, 지용이는 가족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늘 솔직하게 말해온 사람"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 떠넘기고 본인들의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저는 더이상 참지 않겠다. 통화 녹음 등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에는 시어머니가 "지용이가 부모 몰래 보증 서주었고 지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라고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자꾸 없는 말 지어내서 퍼트리지 말아 주세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중에 사실인게 단 하나도 없고요. 지용이가 어머님께 저렇게 말한게 사실이라면 전 평생 지용이 증오하고 살 거고 어머님이 거짓말 하시는 거면 그냥은 안 넘어갈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와 함께 A씨는 故강지용이 모친에게 돈을 입금한 내역과 "지용이가 어머님한테 입금한 돈이 더 많아요. 지용이 가정사 중에 거짓이 있으면 제가 처벌 받을게요. 근데 어머님도 어머님이 저한테 말씀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거 밝혀지시면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어요?"라고 보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故강지용의 가족들이 그에게 이혼을 전제로 A씨와의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내역을 캡처해 올리며 "재미있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 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 뒤 A씨는 별다른 추가 폭로 없이 침묵을 지켰지만, 또 다시 시댁 식구를 겨냥한듯한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