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LA 한인타운 언아더 스페이스에서 열린 벼룩시장 '프렌즈 앤 패밀리 플리' 현장. [프렌즈 앤 패밀리 플리 제공]
LA한인타운에서 플리마켓 사업으로 첫발을 뗀 두 한인 청년 사업가가 새로운 벼룩시장을 앞세워 한인타운으로 돌아왔다.
박기오씨와 아놀드 변씨는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 ‘프렌즈 앤 패밀리 플리(Friends & Family Flea)’를 선보였다. 두 사람과 한인타운의 인연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인타운에 거주하며 함께 사업을 구상했고, 2022년 한인 아티스트들의 장터인 ‘마음 마켓’을 출범시켰다.〈본지 2022년 7월 28일자 A-3면〉
마음 마켓은 현재 국내 7개 도시에서 행사를 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이번에 규모를 줄이는 대신 지역사회에 더욱 밀착된 장터를 만들기로 했다. 박씨는 “한인타운은 마음 마켓이 시작된 곳이자 두 공동 창업자의 뿌리인 한국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K컬처의 영향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많아졌다는 점에서도 한인타운을 개최지로 떠올렸다”고 말했다.
LA로컬에 따르면, 지난 9월 열린 첫 행사에는 예상보다 많은 650~700명이 방문했다. 참여 업체 24곳 대부분도 한인타운과 인연이 있는 소상공인들이었다.
주최 측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을 알리고 주민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박씨는 “마음 마켓을 통해 가판대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거나 대형 유통망에 진출한 사례도 많다”며 “프렌즈 앤 패밀리 플리 역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행사는 오는 11월 21일과 12월 12일 웨스턴 애비뉴 언아더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향후 월례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패서디나.컬버시티로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