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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월급 차이 194만원, 역대 최대…청년은 비정규직마저 줄었다

중앙일보

2026.10.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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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4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났다. 사진은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정보 게시물. 연합뉴스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4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났다. 사진은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정보 게시물. 연합뉴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194만원까지 벌어지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규직 월급이 1년 새 16만원 가까이 오르는 동안 비정규직은 2만원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청년층은 비정규직 취업자 수마저 감소했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의 골자다.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0.3%포인트 높아졌다. 비정규직 규모와 비중 모두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최고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385만5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을 뿐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11만3000명)의 약 91%가 비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 증가세는 고령층이 주도했다.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318만명으로 1년 새 13만5000명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 증가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70세 이상 비정규직이 8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비정규직은 148만2000명으로 6만4000명 감소했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과 40대는 기본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연령대”라면서도 “청년층은 고용 상황 자체가 어려워 비정규직 취업자 감소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한층 확대됐다. 올해 6~8월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5만6000원(4.0%)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211만2000원으로 2만4000원(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양측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180만8000원에서 올해 194만원으로 13만2000원 확대됐다.

김 과장은 “비정규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고 임금 수준이 낮은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60세 이상 고령층 근로자가 증가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근로복지의 차이도 벌어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퇴직급여 수혜율은 96.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정규직은 45.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상여금과 유급휴일 수혜율 역시 정규직은 올랐지만 비정규직은 내렸다.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36.5%, 건강보험 가입률은 53.0%로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3년으로 1개월 늘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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