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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이것’ 훔쳤다가…징역 4년6개월 처할 위기, 뭐길래

중앙일보

2026.10.21 02:14 2026.10.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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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캐나다인 관광객이 만취한 채 야외 방사장에 있던 플라밍고를 훔쳐 자신의 객실로 가는 모습. 사진 미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캐나다인 관광객이 만취한 채 야외 방사장에 있던 플라밍고를 훔쳐 자신의 객실로 가는 모습. 사진 미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한 캐나다 관광객이 자신이 머물던 미국 호텔의 마스코트인 플라밍고를 술에 취해 훔쳤다가 동물 학대 혐의로 철창신세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캐나다인 미첼 페어반(34)은 지난 19일 미국 네바다주 배심원단으로부터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정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 투숙한 그가 만취 상태로 호텔 야외 방사장에 있던 플라밍고 한 마리를 훔쳐 객실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27살 된 ‘피치’라는 이름의 이 플라밍고는 꽥꽥거리며 끌려갔다가 2~3분 뒤쯤 복도로 풀려났지만, 이 과정에서 깃털이 빠지고 피를 흘렸으며 날개에도 상처를 입었다. 피치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사람을 경계하는 상태다.

검찰 측은 페어반의 방에서 플라밍고 깃털이 발견됐다며 그가 고의로 피치에게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페어반의 변호인은 페어반이 24시간 동안 맥주 30∼40잔을 마신 상태에서 악의 없는 장난을 친 것으로, 당시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어반은 12월 1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네바다주에서 가택 연금 중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4년 6개월에 처해질 수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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