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2023년 시장 선거 당시 폐기를 공약하고 2024년 실제 운영을 중단한 총성 감지 시스템을 2년 만에 재도입한다. 존슨 시장은 앞으로 2주 안에 6개 경찰 관할구역에서 총성 감지 시스템 샷스파터(ShotSpotter) 대체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 대상은 웬트워스(제2지구), 캘루멧(제5지구), 잉글우드(제7지구), 디어링(제9지구), 옥든(제10지구), 해리슨(제11지구) 등 남부와 서부 지역 6개 경찰 관할구역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총성 감지 기술을 포함한 여러 공공안전 기술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카고 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의 효과와 신뢰성, 비용 대비 효용을 평가하고 주민의 사생활과 시민권 보호 방안도 검토한 뒤 장기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샷스파터는 음향 센서로 총성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감지해 위치를 파악하고 경찰에 알리는 기술이다. 시카고시는 2017년 일부 경찰 관할구역에 이를 도입했으나, 효과가 비용에 비해 미미하고 불필요한 경찰 출동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쿡카운티 검찰청의 내부 검토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샷스파터 알림 16만400건 가운데 체포로 이어진 사례는 2,543건으로 약 1.6%에 그쳤다.
시민단체들은 부정확한 알림이 흑인•라틴계 주민이 많은 지역의 과잉 단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과 일부 시의원들은 총격 사실이 911에 신고되지 않은 경우에도 현장을 파악하고 피해자를 신속하게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시스템 유지를 요구했다. 존슨 시장은 선거 공약에 따라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으며, 샷스파터는 2024년 9월 22일 운영을 종료했다.
대체 기술 선정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다. 시카고 시는 2025년 예산에 대체 기술 도입 비용으로 900만 달러를 편성했으며, 2026년 예산에는 소프트웨어 유지•사용권 비용 명목으로 500만 달러를 반영했다. 9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최종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