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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뭐야?” 챗GPT 묻지 마라…한달 1.4억명 쓴 유튜브 기능

중앙일보

2026.10.21 13:00 2026.10.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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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AI 시대 유튜브의 생존법
텍스트 중심 온라인 생태계 문법을 영상으로 바꾼 지 21년. 혁신 플랫폼 유튜브도 AI발(發) 거대한 전환을 비켜갈 수 없습니다. 생성AI가 찍어낸 ‘AI 슬롭(저품질 영상)’이 플랫폼을 뒤덮으면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잘 만든 영상에도 “이거 AI 아님?” 같은 의심의 댓글이 달리기 일쑤죠. 오죽하면 모한 CEO가 신년 서한에서 “‘AI 슬롭’과 맞서 싸우는 것”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 유튜브가 AI시대 반격 카드로 꺼낸건 역시 AI였습니다. 팩플이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튜브의 최대 연례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에서 직접 만난 유튜브 닐 모한 최고경영자(CEO)와 다수의 임원들은 하나같이 “AI는 창작자의 창의성을 더 키우고, 시청자 선택권을 더 늘린다”고 말했습니다. AI가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쏟아낼 수 있게 해준 시대, 유튜브는 어떻게 볼 만한 콘텐트를 가려내고 창작자의 경쟁력을 지킬 수 있을까요.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AI 무기가 주어진다면, 유튜브 영상 제작 환경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AI시대 거센 파고에 올라타려는 유튜브의 ‘진짜 승부수’와 그 속내를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현장에서 직접 전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직후 외신기자단과 인터뷰하는 닐 모한 유튜브 CEO. 성지원 기자

지난달 24일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직후 외신기자단과 인터뷰하는 닐 모한 유튜브 CEO. 성지원 기자


“크리에이터 주머니 속에 지능형 제작 스튜디오를 직접 넣어주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연단에 오른 닐 모한 유튜브 CEO가 이렇게 말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객석을 채운 건 세계 각국의 유명 유튜버들. 모한 CEO 옆자리에 앉은 유튜버 4명의 구독자 수는 도합 3000만 명에 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미디어 담당자 중 팩플처럼 ‘전통 매체’ 소속 기자는 극소수. ‘E’력 강한 팩플 기자도 기가 눌릴 무렵, 연단에 구독자 132만 명의 어린이 인터뷰 전문 유튜버 줄리안 샤피로-바넘이 뛰어 올라갔다.

“옛날엔 영상 업로드 전에 엄마한테 ‘둘 중에 뭐가 더 낫냐’고 물어봤다면, 이젠 초안을 유튜브 스튜디오에 올리기만 하면 알아서 시청자들이 더 좋아할 영상을 골라줍니다. ‘최최최종_진짜최종_진짜약속함이게최종’ 버전을 올리면 섬네일도 직접 만들어줍니다.” 바넘이 이렇게 말하자 좌중에 공감의 웃음이 터졌다.

유튜브가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새 기능은 32개에 달했다. 이중 상당수는 창작자들이 영상 제작 플랫폼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쓸 수 있는 AI 도구였다. 이 도구들의 목표는 잡일과 문턱 제거. 영상 편집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AI로 손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문턱을 낮추고, 기존 크리에이터들에겐 잡일은 AI에 넘기고 본업에 집중할 시간을 준다는 의미다. 아파르나 파푸 유튜브랩스(Youtube Labs) 부사장은 “AI 도구들은 낮에 본업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크리에이터 도전을 망설였던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에게 강력한 힘을 준다”고 했다.

행사 참석자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기능은 내년 초부터 전세계에 출시되는 '대화형 편집 도구'였다. 원하는 편집 방향을 말로만 알려줘도 키프레임 편집이나 자막 생성 등 편집을 알아서 해주는 AI 도구다. 행사에 참여한 1000만 유튜버 '해피켈리'는 각각 다른 옷을 입고 춤추는 영상들을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신나는 힙합 음악을 입히고, 비트에 맞춰서 옷이 착착 바뀌는 것처럼 영상을 이어붙여 달라”고 하자 도구가 직접 유튜브에서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 비트에 맞게 영상 전환이 되도록 편집했다. “장면 전환 때 카메라 흔들림 효과를 넣고, 결정적 순간 줌인(Zoom-in) 효과를 넣어 달라”는 복잡한 요구도 빠르게 반영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줄리안 샤피로-바넘이 지난달 24일 유튜브 행사에서 신기능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유튜브 크리에이터 줄리안 샤피로-바넘이 지난달 24일 유튜브 행사에서 신기능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게시 전 초안을 올리면 AI가 과거 영상 등을 참고해 어떻게 하면 더 ‘잘 팔리는’ 영상이 될지 조언해 주는 기능, 유튜브가 시청자의 국적·연령·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직접 섬네일을 바꿔주는 기능, 유튜브 콘텐트를 보며, "저 가방 뭐냐"고 물어보면 구입 링크까지 찾아주는 유튜브에 물어보기 기능 등등. 지난 21년간 온라인 환경을 혁신해온 플랫폼 유튜브는 다음 10년의 혁신을 위해 어떤 AI도구를 꺼내들었을까. 미국에선 이미 출시돼 한달간 1억 4000만 명이 쓴 기능도 있다는데.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 쥐어준 AI무기 종류와 사용법부터 저품질 영상, 딥페이크에 대응하는 유튜브의 생존 전략까지 유튜브 임원들에게 직접 물었다.

“가방 뭐야?” 챗GPT 묻지 마라…한달 1.4억명 쓴 유튜브 기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8920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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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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