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 받은 대학 진학 약속 이뤄져 GO East LA’ 학생들 고교 졸업반 돼 캘스테이트 LA 등 진학 지원 결실
[캘스테이트 LA 뉴스룸]
12년 전 유치원생들에게 건넨 대학 입학 약속이 현실이 됐다. 당시 대학 진학을 약속받았던 어린이들이 고등학교 졸업반이 돼 대학 입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캘스테이트 LA는 지난 19일 LA통합교육구(LAUSD), 이스트 LA 칼리지(ELAC)와 함께 가필드 고등학교에서 ‘GO East LA’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가주 공립대학 지원에 필요한 필수 과목을 모두 이수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720명이었다. 이 가운데 200명 이상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이들의 대학 진학을 향한 여정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A 동부 지역 유치원생 1600여 명은 특별한 증서를 받았다. 202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이스트 LA 칼리지와 캘스테이트 LA에 진학할 수 있다는 약속이 담긴 대학 입학 승인서였다.
이 증서는 2013년 출범한 ‘GO East L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달됐다. LAUSD와 이스트 LA 칼리지, 캘스테이트 LA가 함께 추진한 장기 교육 협력 사업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어린 시절부터 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도록 돕는 것이다. 대학 진학 문화를 조성하고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면 협력 대학 진학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코딩과 로봇공학 등 STEM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대학 학점 취득 기회도 제공해 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졸업반 학생 안젤리나 퀸테로는 19일 CBS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랐고 집에는 인터넷이 없었지만 매일 도서관에 가고 방과 후에도 공부하는 언니와 오빠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토목공학자가 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같은 학교 학생 에마누엘 곤살레스도 성장 과정에서 갱단에 빠질 뻔했지만 풋볼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캘스테이트 LA나 UCLA에 진학해 간호학 또는 치의학을 공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루르데스 라미레스 오르티스 LAUSD 동부 지역 교육감은 “우리가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단순한 꿈이나 열망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비앙카 구즈만 캘스테이트 LA 진학경로 프로그램 사무국장도 “학생들이 유치원에서 증서를 받았을 때 우리는 대학 진학이 실현 가능한 목표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의지와 가족, 교사, 상담교사들이 보낸 오랜 격려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GO East LA 사업은 2017년까지 LA 남동부와 중부, 남부 지역으로 확대됐다. LA시티 칼리지와 LA트레이드 테크니컬 칼리지도 협력 사업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