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20일 발표한 9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99만4670달러로 지난해 9월의 98만3230달러에서 1.2% 상승했다.
반면 주택 거래는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됐다. LA카운티의 9월 단독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오렌지카운티 또한 9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4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만1250달러 대비 5.6% 올랐으나 판매량은 2.0% 감소했다.
거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 꼽힌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9월 6.86%로, 8월의 6.67%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5%와 비교하면 0.51%포인트 높았다.
높은 주택 가격에 이자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거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주 전체 주택시장도 모기지 금리 상승과 구매력 약화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CAR에 따르면 9월 가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계절 조정 연율 기준 26만410채로 지난해 9월의 27만8540채와 비교해 6.5% 줄었다.
이에 가주 주택 판매량은 48개월 연속 연율 30만 채를 밑돌면서 장기간 거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가주 전체 주택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9월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9만972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만4390달러보다는 1.7% 상승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택 재고는 소폭 증가했다. 9월 가주 주택 재고지수(UII)는 3.7개월로 전월과 같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개월보다는 높아졌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을 모두 판매하는 데 3.7개월이 걸린다는 의미다.
시장에 나와 있는 전체 매물은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매물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8개월 만에 처음이다.
CAR 타마라수민스키 회장은 "모기지 금리와 구매력 문제가 여전히 부담이지만 경쟁이 완화되면서 준비된 구매자들에게는 협상할 여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R 조던 레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에 따른 매물 록인(lock-in) 현상이 신규 공급을 제한하는 반면 부족한 주택 재고는 수요 약화에도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반된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택 판매 감소가 같은 폭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