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러시아, 미국 중간 선거 개입 의혹…우크라 지지 정치인 표적

중앙일보

2026.10.21 19:03 2026.10.21 19: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러시아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온라인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2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과 짐 하임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정보당국이 최근 의회에 보낸 기밀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가 표적이 됐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을 막론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러시아의 공작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은 꾸준히 이어졌다.

정보분석 업체 그래피카에 따르면 러시아 연계 조직 ‘스톰-1516’은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유포했다.

엑스(X)도 지난주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선거 관련 허위정보 공작과 연계된 계정 1만3000여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워너 부위원장 등은 기밀 보고서에 중국과 이란의 영향력 행사 시도 사례도 포함됐지만, 러시아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미국 선거 개입 의혹을 받아왔다.

2016년에는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지목됐다.

이후 2018년과 2024년에도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허위정보를 퍼뜨렸다는 의혹도 나왔다.

하임스 의원은 러시아가 미국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 조장을 목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표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선거 인프라나 후보 캠프를 해킹하려 했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미국뿐 아니라 조지아와 몰도바, 프랑스 등 다른 국가의 선거에서도 온라인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