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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도 해킹에 뚫렸다…서강대 이어 대학가 개인정보 연쇄 유출

중앙일보

2026.10.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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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입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연세대학교 입구의 모습. 연합뉴스


연세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연세대 정보통신처는 22일 “연세 포털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일부 구성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피해자들에게 공지했다. 유출 정보는 재학생·졸업생 약 1만명의 ▶학번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일부 시스템 관리 정보(로그인 식별키, 비밀번호 오류 횟수) 등이다.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

연세대를 겨냥한 해킹 공격은 지난 20일 오후 7시41분쯤 시작됐다고 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학교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감지돼 해당 IP를 즉각 차단했고, 다음날 오전 10시 원인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IP의 2차 해킹 공격이 발생해 해당 IP까지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21일 오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한 기관에선 해당 사실을 파악한 시점에서 72시간 이내 유출 내용을 신고하고, 개인정보 당사자에게도 안내해야 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해킹 관련 자료를 추가로 모아 수사기관에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을 수행하는 한편 모니터링 및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학교를 사칭한 문자·전화·이메일에 주의하시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이나 개인정보 입력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개인별 유출 항목 등 자세한 사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연세대 대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 정보유출 공지문. 서강대 홈페이지 캡처

서강대 정보유출 공지문. 서강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 8월엔 서강대학교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재학생·졸업생·교직원 등 개인정보 약 18만건이 유출되는 등 대학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7월까지 대학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자 수는 27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킹 공격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인력 증원 및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대책을 마련하듯이 대학에 대한 정보보호 지원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관련 예산이 부족한 사립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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