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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내 집만 안 팔리는 이유

Los Angeles

2026.10.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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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시각에서 주택 가치 살펴야
경쟁 매물 비교해 가격과 조건 조정
집을 내놓았는데 문의가 뜸하고, 집을 보러 온 바이어도 오퍼를 하지 않는다. 셀러는 답답하다. “옆집은 그 가격에 팔렸는데 왜 우리 집은 안 팔릴까?” 그러나 집이 팔리지 않을 때는 시장 탓만 하기보다 바이어의 눈으로 내 집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셀러에게는 추억이 담긴 소중한 집이지만, 바이어에게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가격이다. 셀러가 받고 싶은 금액과 바이어가 인정하는 가치는 다를 수 있다. 리모델링에 들인 비용이나 앞으로 이사할 집의 가격이 그대로 내 집의 시세가 되지는 않는다. 과거에 비싸게 팔린 집 한 채보다 최근 거래된 비슷한 집, 현재 경쟁 중인 매물의 가격과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같은 단지라도 위치, 전망, 내부 관리 상태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가장 높은 사례를 찾는 일이 아니라 내 집이 경쟁 매물 사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다.
 
둘째는 첫인상이다. 바이어는 온라인 사진을 보고 방문 여부를 결정하고, 현장에서는 밝기와 냄새, 정돈 상태를 통해 집의 관리 수준을 느낀다.  
 
어두운 사진, 가득 쌓인 짐, 눈에 띄는 작은 고장은 집의 장점을 가릴 수 있다.  
 
반드시 큰돈을 들여 공사할 필요는 없다. 불필요한 물건을 덜어내고 조명을 밝히며, 청소와 간단한 수리만 해도 공간의 느낌은 달라진다. 셀러에게 익숙한 모습이 바이어에게도 편안한 모습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셋째는 판매 전략이다. 광고를 올리고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진과 설명이 집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는지, 방문 일정이 지나치게 제한되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문의는 있는데 방문이 적다면 사진이나 조건을, 방문은 많은데 오퍼가 없다면 가격과 현장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이전트와도 문의 수, 방문 횟수, 경쟁 매물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막연히 조금 더 기다리기보다 언제 어떤 반응을 기준으로 가격이나 광고를 조정할지 미리 정해 두면 감정에 치우친 결정을 줄일 수 있다. 바이어의 의견은 듣기 불편하더라도 판매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일단 높게 내놓고 나중에 내리자”라는 생각도 신중해야 한다. 새 매물로 소개되는 시기에 가격 때문에 관심에서 밀려나면, 뒤늦게 조정해도 처음의 주목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다.  
 
가격 조정은 실패를 인정하는 일이 아니라 시장의 반응에 맞춰 판매 전략을 고치는 과정이다. 오퍼 역시 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융자 조건, 컨틴전시, 수리 요청, 클로징 일정까지 함께 비교해야 한다.
 
집을 잘 판다는 것은 무조건 가격을 낮추는 일이 아니다. 내 집의 장점을 살리고, 바이어가 비교하는 기준에 맞춰 가격과 조건을 설계하는 일이다.  
 
▶문의: (323) 828-6775

이상기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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