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 상승률 2% 목표, 내후년께 가까이 갈 것”
중앙일보
2026.10.21 21:06
2026.10.21 21:4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 전망과 관련해 “내년에는 목표 수준인 2.0%보다 높을 것으로 보지만, 내후년에는 목표 수준에 다가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2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목표를 당장 (내년에) 달성한다기보다는 다른 여건을 고려해서 통화정책을 펴는 시기 안에서 달성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각각 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으나,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2.3%, 2.5%)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총재는 “대체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한국은 재정 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다”며 “내년 근원 물가가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진다고 해도 국채금리에 시사하는 것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두고는 “오래 지속하면 재정에 상당히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억제 효과가 있지만, 오래 지속할수록 가격 구조에 왜곡이 생기고 되돌리기도 힘들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에너지 가격 제한이 오래 지속하면 안 된다고 명확하게 경고했다”며 “다른 국가 사례를 봐도 상당히 재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