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영화 ‘Space Oddity’를 준비 중인 창작팀 ‘Aliens Go I-Go’. 윗줄 왼쪽부터 정지우, 강하나, 방수오, 이광민, 강주은. [사진 Aliens Go I-Go]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창작팀 ‘Aliens Go I-Go’(정지우, 강하나, 강주은, 방수오, 이광민)가 장편영화 ‘Space Oddity’(스페이스 오디티) 제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7년 촬영을 목표로 현재 기획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Space Oddity’는 뉴욕에서 함께 살아가던 한국인 친구들이 한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장례와 유골을 둘러싼 문제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이들은 멀리 있는 가족, 언어와 문화의 장벽, 그리고 생계와 체류를 둘러싼 현실과 맞닥뜨린다.
영화는 타국에서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된 친구들의 상실과 관계를 블랙코미디적 정서로 그린다. 제목 ‘Space Oddity’에는 거대한 도시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이방인들의 낯섦과 거리감, 그리고 서로를 통해 삶을 이어 가려는 마음을 담았다.
배우 정지우. [사진 박서하 감독]
프로젝트는 팀원들의 공동 창작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수오는 메인 연출과 각본을 맡고, 이광민은 각본·공동연출·공동제작에 참여한다. 강하나와 강주은은 각본 개발 및 출연, 정지우는 제작과 출연을 담당한다. 정지우는 단편 ‘Dear My Trumpet’에 출연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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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s Go I-Go’라는 이름에는 팀의 창작 방향이 담겨 있다. ‘Alien’은 낯선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방인의 감각을, ‘아이고’는 슬픔과 놀람, 안타까움 앞에서 터져 나오는 한국어의 감탄사를 떠올리게 한다. 타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실 앞에서 “아이고”라고 탄식하면서도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팀의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창작팀 ‘Aliens Go I-Go’는 타국에서 누군가를 잃은 뒤에도 남겨진 사람들이 서로의 삶을 어떻게 이어 가는지를, 자신들이 살아온 언어와 감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