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펄스 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 여론조사: 토론토 주민 63%가 지역 내 도로 유지 보수 상태와 교통 흐름을 "나쁨(Bad)" 또는 "최악(Terrible)"으로 평가
전체 이동 편의성 점수에서는 55%가 A 또는 B 학점을 부여했으나, 대중교통(TTC) 종합 평가에서 A/B 학점은 37%에 불과하고 30%는 D/F 낙제점 부여
대중교통 탑승객의 37%가 승차 중 신변 안전 위협을 경험했으며, 여성(36%) 및 청장년층
토론토 시민 3명 중 2명에 달하는 63%가 시내 도로의 극심한 정체와 열악한 유지 보수 상태에 대해 깊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캐나다 펄스 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가 토론토 및 광역토론토(GTA)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응답 결과가 확인되었다.
목적지 이동 능력에는 긍정적... TTC 종합 성적표는 'D·F' 낙제점 30%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로 상태와 정체 문제에 대한 심각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전체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토론토 주민의 55%가 A 또는 B 학점을 부여했다. C 학점은 27%, D 또는 F 학점을 준 응답자는 18%로 집계되었다.
대중교통(TTC)의 경우 응답자의 59%가 대중교통 시스템이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 대중교통 성적표에서는 A 또는 B 학점을 준 비율이 37%에 그쳤다. C 학점은 33%, D 또는 F 학점을 부여한 비율은 30%에 달해 대중교통 서비스 만족도와 실체 간의 온도 차를 드러냈다.
이용자 37% "위험·불안 경험"... 여성 및 18~54세 연령층 불안감 고조
대중교통 내부의 치안 및 신변 안전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도 핵심 현안으로 지목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37%가 대중교통 이용 중 신변에 위협을 느끼거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사건을 직접 목격·경험했다고 답했으며, 30%는 승차 자체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이용자의 불안감(36%)이 남성(24%)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18~34세(43%)와 35~54세(41%)의 청장년층이 55세 이상 고령층(26%)에 비해 위협 상황을 경험한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안전 위협을 경험한 이용자 그룹의 78%는 강력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TTC 서비스에 D 또는 F 학점을 매겼다.
시장 후보군 정체 해소 공약 대립... GTA 지역과의 대중교통 패턴 격차
교통 정체 문제가 심화되면서 토론토 시장 후보들의 정책 대결도 가열되고 있다. 현직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시장은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을 위한 교통 전담 요원 증원, AI 기반 신호등 도입, 통합 교통 작전 센터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경쟁자인 브래드 브래드포드(Brad Bradford) 시의원은 야간 공사 확대를 통한 출퇴근길 차선 확보 및 노면전차(Streetcar) 전 노선 신호 우선권 부여를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한편, 옥빌·미시소거·마컴 등 광역토론토(GTA) 외곽 지역 주민들의 경우 대중교통 미이용률이 22%로 토론토 시내(7%)보다 훨씬 높았으나, 대중교통 시스템에 A 또는 B 학점을 부여한 비율은 42%로 토론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토론토 주민 510명과 GTA 주민 8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4.3%p, ±3.4%p다.
도시 경쟁력을 제약하는 만성적 교통 난제와 지자체 차원의 대중교통 안전망 구축 과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도시 토론토가 직면한 고질적인 도로 정체와 인프라 노후화, 대중교통 체계의 치안 부실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도로 정체로 인한 물류 및 이동 효율성 저하는 장기적으로 광역 경제권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단순한 도로 확충이나 단발성 공약에 의존하기보다,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교통 관리 시스템 정착과 함께 대중교통 내 순찰 강화 및 심리적 안전망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도로 인프라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정책적 결단이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