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다 후련"… LA한인타운 가로수, 13년 만에 싹 정리
Los Angeles
2026.10.22 16:02
2026.10.22 17:23
789그루 대상 가지치기 실시
내달 중 남은 작업 마무리
파손 보도도 순차적으로 수리
LA시 도로관리국 직원들이 한인타운에서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LA시 제공]
LA시가 한인타운 내 보행자 안전과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해 13년 만에 대규모 가로수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산하 거리서비스국을 통해 한인타운 내 가로수 789그루를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759그루의 가지치기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사업의 약 96%가 완료된 상태로, 남은 30그루 역시 내달 중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나치게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로 인한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1일 시작된 이번 사업은 웨스턴 애비뉴와 아이롤로 스트리트, 올림픽 불러바드와 윌셔 불러바드 사이 구간의 가로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가 보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노숙자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한인타운에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인타운은 LA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사회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은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 노력”이라고 밝혔다.
남은 정비 대상 가로수 대부분은 7가와 8가 사이 아이롤로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다. LA시는 내달 14일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기상과 현장 여건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가로수 정비와 함께 뿌리로 인해 뒤틀리거나 파손된 보도의 보수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강 의장은 “한인타운 주민으로서 가로수 뿌리 때문에 보수해야 할 보도가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6가와 웨스턴 애비뉴에서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대상 구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민원전화 311과 온라인·모바일 민원 서비스 ‘마이LA311(MyLA311)’을 통해 가로수 및 보도 등 거리 관리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