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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집 사려면 연봉 22만 달러 넘어야… 전국 최고

Vancouver

2026.10.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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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집값 107만5,900달러… 필요 연봉 22만1,750달러
전국 13개 도시 중 12곳 구매 부담 완화에도 밴쿠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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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주요 도시의 집값이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도 줄었지만, 밴쿠버에서는 여전히 연간 22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평균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3개 주요 주택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토론토보다도 약 3만 달러 많은 소득이 필요했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 '레이트허브(Ratehub)'가 발표한 2026년 9월 주택 구매 여력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의 평균 주택가격은 107만5,900달러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연간 소득은 22만1,750달러였다. 8월보다 980달러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주택가격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를 25년간 상환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연간 재산세 4,000달러와 월 난방비 150달러를 반영하고 모기지 대출 심사 기준도 적용했다.
 
밴쿠버 다음으로 부담이 큰 토론토는 평균 집값이 91만7,600달러, 필요 연간 소득은 19만1,320달러였다. 빅토리아 역시 18만3,510달러가 필요했지만 한 달 전보다 1,840달러 감소했다.
 
반면 주택 구입 부담이 가장 낮은 도시는 리자이나였다. 평균 집값은 34만3,900달러, 필요 연간 소득은 8만1,000달러로 밴쿠버보다 14만750달러 적었다.
 
프레더릭턴은 8만4,940달러로 두 번째로 낮았지만 조사 대상 도시 중 유일하게 필요 소득이 전월보다 100달러 증가했다. 이 밖에 위니펙은 9만270달러, 에드먼턴 9만5,000달러, 세인트존스 9만5,980달러로 집계됐다.
 
캘거리에서는 연간 12만4,320달러, 몬트리올 12만6,050달러, 오타와 13만4,770달러, 해밀턴 15만3,05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주택 구매 여력이 가장 크게 개선된 도시는 핼리팩스였다. 필요 연간 소득이 12만3,200달러에서 11만9,040달러로 4,160달러 줄었다. 오타와는 2,630달러, 빅토리아는 1,840달러 감소해 뒤를 이었다.
 
레이트허브는 전국 13개 도시 중 12곳에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이 낮아진 주요 원인으로 집값 하락을 꼽았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 고정 모기지 금리가 소폭 상승해 실제 구매 부담이 크게 완화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주택시장 둔화와 높은 휘발유 가격, 경제 불확실성이 연말까지 집값에 추가 하락 압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주택 구매 여력이 뚜렷하게 개선되려면 집값뿐 아니라 모기지 금리도 함께 내려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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