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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비 냈는데 설거지까지?…에어비앤비, ‘과도한 퇴실청소’ 전면 금지

중앙일보

2026.10.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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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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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이 투숙객에게 설거지나 쓰레기 배출, 침대 시트 정리 등 과도한 뒷정리를 요구하기 어려워진다.

숙소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호스트가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것도 금지된다.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숙소 주인이 투숙객에게 ‘상당한 노력이나 시간이 필요하거나 일반적으로 청소 담당자가 수행하는 작업’을 요구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에어비앤비가 제시한 대표적인 금지 사례는 설거지와 접시 정리, 쓰레기를 숙소 밖으로 가져다 버리는 행위, 침대 시트를 벗기는 작업 등이다.

이에 따라 퇴실 전 숙박객에게 사실상 청소 수준의 정리를 요구하는 관행은 상당 부분 제한될 전망이다.

숙소 주인은 최대 숙박 인원이나 정숙 시간 등 7가지 기본 규칙을 설정할 수 있고 추가 요청사항도 명시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청소 업무로 볼 수 있는 수준의 작업까지 투숙객에게 의무로 부과할 수는 없다.

숙소 자체 벌금 제도도 금지된다.

호스트가 투숙객이 숙박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임의로 금액을 정해 벌금을 요구하는 방식은 앞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새 규정은 오는 11월20일 이후 이뤄지는 모든 예약부터 적용된다.

에어비앤비는 숙소마다 제각각인 규칙 때문에 투숙객이 혼란과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이 이어져 제도를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이용자들은 청소비를 별도로 내면서도 퇴실 전에 상당한 수준의 뒷정리까지 요구받는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조지아주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이 TV 리모컨을 제자리에 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숙객을 비난하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정책 개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인플루언서는 과거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퇴실 전 최소 1시간은 걸릴 정도의 청소를 요구받았다며 휴가 중에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숙소 운영자들 사이에서는 기본적인 정리는 투숙객의 예의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는 한 슈퍼호스트는 호텔에 묵을 때도 스스로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린다며 이를 의무가 아닌 예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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