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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오르자 식비까지 줄인다…5명 중 1명 생활비 압박

Los Angeles

2026.10.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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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3년간 요금 상승 경험
수요 증가·업체 수익 불만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중 일부는 식료품 구매 등 필수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Unsplash]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중 일부는 식료품 구매 등 필수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Unsplash]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식료품 구매를 줄이고 냉난방 사용까지 제한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5명 중 1명은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위해 식비를 줄였거나 저렴한 식품 구매를 고려했으며, 4명 중 1명은 냉난방 사용을 불편할 정도로 줄였거나 이를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이 같은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같은 집에서 최소 3년 이상 거주한 응답자의 81%가 해당 기간 전기요금이 올랐다고 답했다. 28%는 전기요금이 20~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이 오른 응답자 가운데 약 75%는 요금 인상으로 가계 재정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간 가구소득이 8만5000달러 미만인 경우 소득이 그 이상인 가구보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재정적 압박이 매우 크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전기요금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전력회사의 수익을 지목한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전력 수요 증가가 38%, 화석연료 가격 변동이 37%, 전력 인프라 보수 및 현대화 비용이 36%로 조사됐다.
 
전력요금을 감독하는 규제기관에 대한 불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75%는 주 정부 전력 규제기관이 소비자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는 신뢰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규제기관을 완전히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특히 AI 산업 확산으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비용 부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84%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사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전기요금 체계를 마련하는 데 찬성했다.
 
응답자의 50%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주로 건설되는 전력 인프라 비용을 해당 데이터센터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9%는 일반 소비자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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