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한 남성이 주택 뒷마당에 침입해 창문 너머로 20대 여성을 훔쳐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은 관음증 용의자 경보를 발령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쯤 LA 웨스트체스터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KTLA에 따르면 피해 여성 탈리아 베런스(21)는 당시 퇴근 후 집에서 새로 구입한 핼로윈 의상을 입어보고 있었다. 집에는 베런스 혼자 있었다.
베런스는 집 밖에 설치된 조명이 갑자기 켜진 것을 알아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이후 한 이웃으로부터 낯선 남성이 창문 너머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웃은 문자메시지에서 “한 남성이 집 창문으로 당신을 4분 넘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알렸다.
주택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남성이 울타리를 넘어 뒷마당에 침입한 뒤 창문 사이를 오가며 집 안을 들여다보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베런스는 당일 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추가 보안카메라 영상도 찾아 나섰으나 용의자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19일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차량 정보를 공개하고 지역사회 경보를 발령했다. 용의자는 58세 히스패닉 남성으로, 키 약 5피트 9인치에 몸무게는 210파운드다.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 있으며, 마지막 목격 당시 밝은색 야구모자와 회색 긴팔 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용의자의 차량은 2002년형 금색 GMC 유콘으로, 때때로 견인용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행위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런스는 “그 남성은 이전에도 인근에 거주하는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여학생들의 집 뒷마당에 침입해 유리문을 부수고 체포된 적이 있다”며 “집 바로 뒤편 거리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베런스는 이번 사건 이후 자신의 집에서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이렇게까지 사생활을 침해당했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사람이나 유사한 범행을 목격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건 관련 제보는 LAPD 비긴급 신고전화(877-275-5273)로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