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스리드 제조시설 조성 …일자리 3,750개 창출 “일리노이 제조업 사상 단일 기업 최대 일자리 약속”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22일 현대 트랜스리드의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주지사 X 캡쳐]
현대자동차의 북미 계열사인 ‘현대 트랜스리드’(Hyundai Translead)가 시카고 남서 서버브 윌 카운티에 6억 달러를 투자해 제조시설을 2곳을 조성하고 정규직 일자리 3,75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주 상무•경제기회국(DCEO)은 22일 현대 트랜스리드의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번 계획을 “최근 일리노이 제조업 역사상 단일 기업의 최대 일자리 창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트랜스리드는 당초 윌 카운티에 약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2,500개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에 3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투자액을 6억 달러로, 고용 계획을 3,750개로 확대했다. 현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북미 운송장비 생산 기반을 넓히고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제조시설 2곳은 옛 캐터필러 중장비 사업장과 전기버스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Lion Electric)의 옛 사업장을 개조해 조성한다. 현대 트랜스리드는 화물용•냉장 트레일러와 평판 트레일러, 트럭 차체 등 상업용 운송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가 100% 소유한 계열사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산업시설을 재활용해 지역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인력 확보를 위해 졸리엣 주니어 칼리지(JJC)에 제조업 교육 아카데미도 설립하기로 했다. 아카데미는 산업설비 유지보수와 첨단 제조기술 분야의 인력을 양성해 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주에 제조업 종사자가 약 65만명 있지만 필요한 기술을 갖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채우지 못한 일자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일리노이주에서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기업 이전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타이슨푸즈는 올해 록아일랜드 카운티의 쇠고기 가공공장을 폐쇄했으며, 캐터필러는 앞서 2022년 글로벌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현대 트랜스리드를 유치하기 위해 다른 주들과 경쟁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이번 투자가 졸리엣과 윌 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