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SNS 유명인 쇼티 드레드 340개 넘는 SNAP 계좌로 돈 빼돌려 개인 제트기·보석 ·현금다발 과시
쇼티 드레드라는 이름을 알려진 메르세데스 리샤드 뉴 [연방 법무부 제공]
호화 생활을 과시해온 애틀랜타의 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가 460만달러 규모의 연방 식품지원 프로그램(SNAP·일명 푸드스탬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23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쇼티 드레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메르세데스 리샤드 뉴는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에서 개인 제트기와 롤스로이스 등 고급 차량, 많은 현금을 보여주며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조지아 북부연방검찰은 뉴가 도용한 다른 사람들의 신원을 이용해 340개가 넘는 허위 SNAP 계좌를 관리하면서 6년여에 걸쳐 수백만달러의 혜택을 부정하게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뉴는 지난 7일 우편사기 46건, 가중 신원도용 15건, SNAP 사기 1건, 접근장치 불법거래 1건 등의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데 이어 13일 체포됐다.
뉴는 법정에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시어도어 허츠버그 조지아 북부연방검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뉴의 구속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뉴는 당사자의 동의나 허락 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름으로 SNAP 계좌를 만들어 식료품 구매에 사용하는 푸드스탬프 EBT 카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뉴가 자신이 운영하는 ‘쇼티 드레드 LLC’를 SNAP 취급 소매업체로 등록한 뒤, 부정하게 발급받은 EBT 카드의 자금을 자신의 업체를 통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들은 메트로 애틀랜타의 여러 주소로 우송됐으며 일부 주소는 뉴와 관련된 곳이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이 밝힌 그의 범행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다. 뉴는 허위로 개설한 수혜자 계좌를 이용해 약 460만달러의 SNAP 혜택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EBT 카드를 통해 실제 거래된 금액은 4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뉴가 여러 장의 EBT 카드를 이용해 월마트에서 다른 사람에게 식료품을 사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4월부터 2025년 11월 사이에는 약 66만달러의 SNAP 자금이 뉴의 회사와 연결된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로 전자 이체됐으며,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여행과 의류, 보석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됐다고 기소장은 밝혔다.
연방 수사관들은 뉴를 체포한 뒤 그의 호텔방을 수색해 테네시주 EBT 카드 19장과 조지아주 EBT 카드 1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 가운데 뉴 본인 명의로 발급된 것은 한 장도 없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