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천, 고성환 기자] 이영민 부천FC 1995감독이 흔들리는 라커룸 분위기를 빠르게 다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FC1995는 24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2에 머무르며 11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부천이 이날 승리했다면 최하위 광주와 격차를 더 벌리면서 승격 첫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광주(승점 21)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다이렉트 잔류 희망을 남겼다. 이제 양 팀의 격차는 11점차로 줄어들었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뒤집힐 수 있다.
부천으로선 전반 40분 갈레고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부천은 전반 중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광주 골문을 위협했고,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갈레고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로는 광주가 골 폭죽을 터트렸다.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아이데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 15분 바 루아의 멋진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2-0을 만들었고, 후반 20분 아이데일이 바 루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민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9경기째(2무 7패) 승리가 없는 상황. 그는 "오늘 경기에 대해선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 분위기를 빨리 다잡아야만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갈레고의 페널티킥 실축이 치명적이었다. 이영민 감독은 "현재 상황이 쫓기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 좀 많다. 갈레고의 실수도 있지만, 분위기도 있다. 선수들이 초조해지고 있는 거 같다"고 짚었다.
앞으로 11점 차를 지켜야 하는 부천. 이영민 감독은 "항상 준비한 것처럼 똑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훈련장 분위기도 그렇고, 선수들이 괜히 쫓기고 초조한 마음이 보이는 거 같다. 잘 컨트롤해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준비도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개인 플레이를 되돌아보라고 주문했다. 이번 경기 이후에도 비슷한 요청을 할 계획일까. 그는 "전체적으로 팀이 힘들다 보면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나온다. 그러지 않아야만 운동장에서 위축되는 것도 줄어든다. 그래야 몸 동작이라든지 분위기라든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