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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들고 튄 편의점 알바생…“30대男? 나도 당했다” 피해 속출

중앙일보

2026.10.24 05:46 2026.10.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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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씨가 한 편의점에서 현금을 절도하는 모습.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30대 남성 A씨가 한 편의점에서 현금을 절도하는 모습.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부산과 울산 지역 편의점에서 출근 첫날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서울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울산 편의점 절도 사건의 추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30대 남성 A씨가 출근 첫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점주들의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이 방송을 본 서울 송파구의 편의점 업주 B씨는 A씨에게 같은 피해를 봤다며 제보했다.

B씨는 방송에 공개된 A씨의 신분증과 이력서가 채용 당시 자신이 받은 것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A씨를 지난 3일부터 야간 근무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다고 한다. 당일 출근한 A씨는 “일을 잘한다는 말만 하기보다 직접 보여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3시쯤 교대 근무자에게서 A씨가 사라졌고 계산대에 현금도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해보니 A씨는 3분 만에 선불카드를 충전하고 현금을 챙겨 달아났다. B씨가 밝힌 피해액은 약 300만원이다.

서울 동작구 편의점 2곳의 피해 사례도 공개됐다. 이 중 한 곳에서는 지난 22일 새로 채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출근한 지 한 시간 만에 달아났다고 했다. 결제대행서비스를 통해 빼돌린 돈 400만원과 주류 100만원어치 등 피해액은 약 500만원에 달했다. 이 아르바이트생이 제출한 신분증의 출생연도와 거주지도 A씨와 같았다.

A씨의 이력서에 적혀 있던 배달업체 업주 C씨도 피해를 호소했다. C씨는 A씨가 일하는 동안 급여 가불을 요구하거나 조금씩 돈을 빌려 갔고 약 1년간 돌려받지 못한 돈이 42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A씨는 일을 해서 갚겠다고 약속하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언급하며 C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돈을 갚지 않은 채 사라졌고 렌트한 오토바이도 파손한 채 방치해 수리비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C씨는 이후 동료들에게 확인해보니 이들 역시 A씨에게 명의도용 등의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C씨는 A씨가 온라인 도박으로 돈을 탕진한 것으로 의심하며 전국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히 검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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