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은 가을야구를 앞두고도 담담했다. 올 시즌 삼성 계투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며 자신의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2020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삼성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 이승민은 “컨디션은 괜찮다. 확실히 쉬고 나니까 몸 상태가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긴 휴식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그는 “오래 쉬면 오히려 좋지 않은 편이다. 연투할 때 공이 더 잘 가는 느낌이 있다”며 “꾸준히 캐치볼과 섀도 피칭을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플레이오프 상대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는 만만치 않다. 정규시즌 3위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고, 시리즈를 일찍 끝내면서 충분한 휴식까지 확보했다.
특히 김도영과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방망이가 뜨겁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 카스트로는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민에게 KIA는 자신감을 가질 만한 상대다. 올 시즌 KIA전 8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도영에게 4타수 1안타, 카스트로에게도 3타수 1안타만 허용했다.
이승민은 “KIA 선수들이 정말 잘하더라. 공격력이 워낙 좋아 어떻게 승부해야 할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잘 치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두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기억이 많다”며 “가을야구라고 해서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정규시즌과 똑같은 마음으로 승부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