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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덮친 학폭, 판사는 “유학 보내라”…아빠가 탐정에 시킨 것

중앙일보

2026.10.24 14:00 2026.10.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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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둘을 찾아냈는데도 아내는 조사를 끝내지 않았다. 남편을 쩔쩔매게 한 25세 여성에게서 더 큰 위험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딸의 학폭을 멈추려던 아빠는 현직 부장판사에게 “그냥 유학 보내라”는 말을 들었다. 불륜의 증거만으론 안심할 수 없었던 아내, 학교에 신고해도 딸을 지킬 수 없었던 아빠. 이들은 왜 탐정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더중앙플러스-탐정 25시(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76)’가 두 사람의 사연을 전한다.
학폭 당한 딸, 판사는 “유학 보내라”…아빠가 탐정에 시킨 것
‘민지 반 죽여놓는 날^^’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전신에 문신한 10대 30여명이 모여 있었다. 장소는 딸의 학교도, 놀이터도 아니었다. 김성원(47·가명)씨가 사는 아파트 동 앞이었다. 학교에 딸의 학폭 피해를 신고한 뒤 벌어진 일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경기 수원에 사는 대기업 차장 김씨의 외동딸 민지(17·가명)양은 낯선 선배의 “인사 똑바로 하라”는 말을 무시한 뒤 표적이 됐다. 연예인을 준비하며 학교를 자주 빠지는 딸에게 “연예인병 걸린 미친X”이라는 욕설이 날아왔다.

이후 보름간 2~3학년 남녀 선배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교실로 들이닥쳤다. 동급생들 앞에서 욕하고, 가방을 뒤져 화장품을 바닥에 던졌다. 손찌검하고 머리카락도 헝클었다. 반 친구들은 외면했다. 끼어들었다간 자신도 표적이 될 수 있었다.

학교 밖에서도 끝나지 않았다. 교복을 입지 않은 10대들이 배달 오토바이로 딸을 따라다녔고, 집까지 알아냈다. 아파트에서 경적을 울리며 소란을 피우더니 모르는 번호로 협박 문자를 보냈다.

“부모한테 말하면 오토바이로 네 부모 쳐서 죽일 거. 집에도 불 질러줄게.”
김씨 부부는 지난해 4월 중순 학교에 신고했다. 가해 학생 3명이 처분받았지만, 뒤이어 나타난 건 아파트 앞에 집결한 30여명의 사진이었다.

결국 부부는 피해 자료 60여장을 들고 서울의 한 카페에서 흥신소장을 만났다. 그는 몇 장만 넘겨보더니 착수금 500만원과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김씨는 보복을 원하지 않았다. 건장한 남성들을 삼촌으로 위장해 등하교만 지켜주면 된다고 했다. 돌아온 답은 냉정했다.
“삼촌 아닌 거 들통나면요? 졸업할 때까지 경호 붙이시게요?”

(계속)
“솔직히 말할까요? 그냥 유학 보내세요.”

딸을 구하려고 지인인 현직 부장판사에게까지 매달렸지만, 돌아온 답은 이 말이었다. 결국 아빠는 탐정을 찾았다. 일주일 뒤, 탐정이 데려온 건 경기권 조폭 3명이었다.

찜찜했지만 딸을 향한 괴롭힘은 멈췄다. 이제 악몽도 끝난 줄 알았다. 그로부터 1년 뒤, 뜻밖의 ‘청구서’가 날아오기 전까지는. 딸을 지키려던 아빠에게 어떤 대가가 돌아온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576

“내연녀 2명 노관심”…그 아내, 마이바흐 20대女 탈탈 턴 이유
남편의 내연녀 둘을 찾아냈는데도, 아내는 조사를 끝내지 않았다. 그가 진짜 수상하게 여긴 건 따로 있었다.

탐정이 증거를 확보하는 데는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남편은 여의도에 월세 아파트를 얻어놓고 두 내연녀를 번갈아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내는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다른 내연녀를 더 찾아달라는 뜻은 아니었다.

남편은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300억원대 자산가였다. 외동아들이 서울 명문대에 진학한 올해, 51세 남편의 생활도 달라졌다. 안검하수를 이유로 앞트임과 쌍꺼풀 수술을 받더니 모발 이식까지 했다. 외박도 잦아졌다. 따로 거처까지 마련한 그는 다시 독신이 된 듯 살고 있었다.
챗GPT로 생성한 일러스트 이미지

챗GPT로 생성한 일러스트 이미지

정작 아내가 신원을 알아봐 달라고 지목한 상대는 25세 여성이었다. 조사비 500만원도 “명품백 하나 더 사는 셈”이라며 선뜻 내놨다. 남편이 그 여성과 한 차례 데이트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파트에 들이거나 함께 호텔에 간 적은 없었다. 오히려 여성 쪽이 적당히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서울 신사동의 한 유명 레스토랑 앞에서 찍힌 영상에도 그 관계가 드러났다. 여성의 프라다 핸드백을 대신 멘 남편은 헤어지기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여성은 난처한 듯 웃다가 팔짱을 끼고, 손깍지를 껴 가볍게 흔들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핸드백을 되찾아 몸을 돌렸다. 고개를 기울여 손을 흔드는 여성을 남편은 홀린 듯 바라봤다.

탐정의 눈엔 젊은 여성에게 휘둘리는 중년 남자였다. 아내는 그 짧은 영상에서 무엇을 본 걸까.

(계속)
300억 자산가를 쩔쩔매게 한 25세 여성. 뒤를 밟자, 그를 기다린 건 운전기사가 딸린 4억원대 마이바흐였다. 차가 멈춘 곳은 ‘임대 문의’ 팻말만 걸린 신축 빌딩. 그런데 이곳으로 아이돌 뺨치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줄줄이 들어갔다.

잠시 뒤 다시 차에 오른 여성이 향한 곳을 확인한 탐정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잠자리 한 번 없이 남편을 휘어잡은 그녀의 정체, 아내가 내연녀 둘보다 더 두려워한 비밀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5206


더중앙플러스-음지에서 증거 모은다, 탐정 25시
“둘째 아들, 저 여자 닮았네?”…새엄마 경악한 ‘702호 테슬라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8963

“호빠 선수에 2억 쏘고 가출” 13세 연하 아내의 충격 근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667

차에 샤넬백 숨겼다…부부관계 거부한 아내가 만난 남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478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165

안덕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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