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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허리에 밧줄 묶고 마라톤 뛴 남성에 ‘발칵’…결국 출전 금지

중앙일보

2026.10.24 21:07 2026.10.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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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에서 한 남성이 9세 어린이와 자신의 허리를 줄로 연결한 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3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기록도 말소됐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허리에 밧줄을 두른 아이가 남성을 따라잡으려 애쓰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년의 인내심에 놀라움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아버지와 아들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위험한 안전 수칙 위반 행위로 규탄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저우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해당 남성의 대회 기록을 취소하고 향후 3년간 출전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SCMP는 공식 대회 규정에 따르면 풀 마라톤 참가자는 최소 20세 이상 하프 마라톤 참가자는 최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수도체육대학 스포츠의학융합혁신센터 궈젠쥔 교수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미성년자는 신체 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거리 달리기는 성장 중인 뼈에 골절이나 금이 가는 위험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또 베이징 스지탄 병원 재활의학과 천쉐리 과장도 “마라톤 중 체온 상승은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하고 심장 기능이 미발달된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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