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플로리다 농공대(FAMU) 캠퍼스 내 회전교차로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대학 홈커밍 행사가 열린 날 캠퍼스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11명이 총상을 입는 등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절반은 미성년자였으며, 가장 어린 피해자는 11세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지날 24일 후 8시 직전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 농공대(FAMU) 인근 페리 스트리트와 매너티 스트리트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근 브래그 메모리얼 경기장에서는 홈커밍 미식축구 경기가 끝난 뒤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탤러해시 경찰은 부상자 12명 가운데 성인과 미성년자가 각각 6명이라고 밝혔다. 11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 1명은 현장에서 달아나다 다쳤다. WCTV는 로런스 리벨 경찰서장의 후속 브리핑을 인용해 1명이 위독하고 3명은 중상이며, 나머지 8명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의 초기 조사에서는 총격 전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파티 참석자 중 2∼3명이 다투다 총격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의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서장의 브리핑 당시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리벨 서장은 당시 현장 일대에 경찰관 약 24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 직후 현장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찰관들이 부상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병원 이송을 도왔다고 밝혔다. 강력범죄 전담 수사팀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총격 경위와 가담자를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사건 직후 경기장과 페리 스트리트 인근을 피하거나 주변에 있다면 실내에 대피하라는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총격이 캠퍼스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캠퍼스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은 졸업생과 재학생,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대학 홈커밍 축제 기간이었다. 대학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행사를 진행했으며, 총격 당일에는 오전 퍼레이드와 오후 미식축구 경기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