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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지도자로 첫 월즈' 젠지 류상욱 감독, "목표 오직 롤드컵 우승, 이상적인 팀 만들 것"

OSEN

2026.10.2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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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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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어제와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을 거둬 기분 좋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메타의 흐름을 얼마나 빨리 읽어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 2연승을 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젠지의 류상욱 감독은 성과의 만족감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메타 분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피어엑스에서 3년간 지도자로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올해 젠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도자로는 생애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오랜 선수 생활을 거쳐 지도자로 변신한 뒤 거듭된 도전 끝에 밟은 글로벌 무대인 만큼, 그는 "선수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과 함께 월즈라는 무대가 주는 특별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회 개막 직후 크게 바뀐 패치 환경 속에서 팀의 발 빠른 대처가 첫 경기부터 주효했다고 평가한 그는 현재 팀의 경기력에 대해 "선수들의 폼이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세세한 노림수를 놓치는 경향이 살짝 있는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고 남은 경기들을 위해 더욱 철저히 보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직전 한화생명과의 LCK 내전 승리에 대해서는 "못 보던 구도들도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템포가 대단히 좋았다"고 돌아보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합격점을 주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처음 밟는 월즈 무대에 대해서는 "해외 팀들과의 스크림을 소화하고 경기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며 메타를 파악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지도자로서 큰 즐거움"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젠지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밴픽 과정에 대해서도 류상욱 감독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는 "감독 혼자서 구상하는 일방적인 밴픽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까지 모두 7~8명이 모여 각자의 생각과 불편한 점을 서슴없이 공유하는 소통을 지향한다"면서 "서로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정확히 알아야 밴픽을 더욱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지론을 설파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강팀들을 상대하는 승부처 역시 "당일의 기세와 유연한 밴픽 흐름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시즌 초부터 개인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는 류상욱 감독의 시선은 이미 정상을 향해 곧게 뻗어 있다. 그는 "부임 초기부터 품어온 우리의 목표는 오직 롤드컵 우승이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다"며 강고한 각오를 다졌다. 과거 중저가 로스터를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던 지도력을 이제는 최고 명문 팀인 젠지에서 온전히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가 평소 그리고 있는 이상적인 팀의 청사진 역시 이러한 '원활한 소통'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류상욱 감독은 "게임 내외적인 생각과 밴픽에 대한 견해를 비롯해 팀원 간의 불만과 장점을 서슴없이 공유하며 화기애애하게 시너지를 내는 팀이 진정으로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류상욱 감독은 힘든 시기에도 끝까지 믿고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현지 입국 직후 시차 적응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정을 소화해 준 선수단을 향해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번 월즈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조금만 더 고생해 줬으면 좋겠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더 높은 곳을 향해 흔들림 없이 질주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인터뷰를 매듭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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