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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중심부와 외곽 주택가격 차이 사상 최대

Los Angeles

2026.10.25 09:00 2026.10.2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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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부담·일자리 집중 영향
팬데믹 이후 도심 선호도 회복
LA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인근 외곽 지역보다 66.8% 높아 전국 주요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샌마르코스의 단독주택 건설 현장. [로이터]

LA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인근 외곽 지역보다 66.8% 높아 전국 주요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샌마르코스의 단독주택 건설 현장. [로이터]

LA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인근 외곽 지역보다 약 6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도심과 외곽 지역의 주택 가격 격차가 가장 큰 수준이다.
 
최근 LA타임스가 레드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LA카운티의 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인근 외곽 지역보다 66.8%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LA 외곽 지역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 카운티로 분류됐다.
 
LA의 도심과 외곽 지역 간 주택 가격 격차는 전국 21개 주요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컸다. 뉴욕이 64.7%로 뒤를 이었으며 피닉스(26.8%), 시애틀(12%), 시카고(11.5%) 등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반면 덴버(-6%), 샌안토니오(-18.2%), 디트로이트(-27.5%) 등은 외곽 지역의 주택 가격이 도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면적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LA의 가격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LA카운티의 주택은 외곽 지역보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84.7% 높았으며, 금액으로는 약 300달러 차이가 났다. 뉴욕의 면적당 가격 격차는 73%였다.
 
이처럼 LA의 주택 가격 격차가 큰 이유로는 주요 일자리와 생활 편의시설의 접근성이 꼽힌다.
 
한스 존슨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 인구통계학자는 LA와 뉴욕의 경우 외곽 지역에서 주요 일자리 중심지까지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이 도심 주택 가격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버뱅크에는 약 9만6000명, 엘세군도에는 약 5만4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곽 지역에 거주할 경우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데 시간과 교통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과 개솔린 가격 상승도 도심 주택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팬데믹 기간에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도심과 외곽 지역의 주택 가격 격차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LA의 가격 격차는 67~72% 수준이었지만, 외곽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늘어난 2021~2023년에는 최저 53%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이후 사무실 복귀와 도심 주택 수요 회복으로 가격 격차가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확대됐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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