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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제주] 화산암반이 31년 빚은 청정수높은 품질로 글로벌 시장 공략

중앙일보

2026.10.25 13:30 2026.10.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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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국내 업계 최초 9년 연속 ITI ‘3스타’
미국 40t 수출, 중국 징둥닷컴 입점
용기 경량화·친환경 생산 기술 강화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의 품질 경쟁력과 친환경 생산기술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화산숲인 곶자왈에서 촬영한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의 품질 경쟁력과 친환경 생산기술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화산숲인 곶자왈에서 촬영한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화산섬인 제주가 오랜 시간 품어온 지하수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라산 화산암반층이 빚어낸 청정 수자원을 기반으로 성장한 제주삼다수가 품질 경쟁력과 친환경 생산기술을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5일 “국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한 제주삼다수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삼다수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40t을 처음 수출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미국 내 H마트와 중국의 온라인 유통망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올해 6월에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 징둥닷컴(JD.com)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현지 판매도 시작했다.

제주삼다수는 미국과 중국 외에도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향후 3년 내 수출 규모를 10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와 해외 유통 파트너십 확대, 스마트 생산시설 구축 등 사업 혁신도 추진한다.

김도영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9월 취임 후 ‘제2의 창업’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와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약 27년간 민간기업에서 쌓은 영업·유통 및 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망을 고도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삼다수의 품질 경쟁력은 제주의 독특한 지질 환경에서 비롯된다.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에 스며든 빗물이 화산암반층을 따라 오랜 시간 이동하며, 자연 여과 과정을 거쳐 형성된 지하수를 단일 수원지에서 취수해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이 걸러지고 미네랄이 함유되며 제주삼다수 특유의 우수한 수질과 물맛이 형성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연 여과 과정에 약 31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과학적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품질 경쟁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고려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약 18년으로 추정됐던 제주 지하수의 평균 체류시간을 31년으로 재산정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수자원 학술지(Journal of Hydrology)에 게재돼 제주삼다수 수원지의 청정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국가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인 먹는물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간 2만회 이상의 수질검사를 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수위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원지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철저한 품질관리는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되는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 국내 먹는샘물업계 최초로 9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획득하며 물맛을 인정받았다.

친환경 생산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1년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 품종의 용기 무게를 평균 약 12% 줄였다. 올해는 330mL 제품의 용기 무게를 추가로 약 14% 줄이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한층 낮췄다.

지난 9월에는 제2취수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26만k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L6 친환경 스마트팩토리에는 무라벨·재생페트(r-PET) 제품 생산 기반에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 제조 경쟁력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김도영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1998년 출시한 제주삼다수는 제주의 청정 자연이 빚어낸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생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친환경 생산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시장에서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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