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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진출 기업에 경고 “우리 이용하면 관세 50% 인상”

중앙일보

2026.10.25 13:56 2026.10.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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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을 향해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이 일본과 한국·중국 등에 잠식당했다고 주장하며 “나는 모두 되찾고 있다. 그들은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관세를) 낮게 유지했다”며 “그들이 들어와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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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관세 인상 가능성 거론

이번 발언은 즉각적인 관세 인상 조치를 예고하기보다 미국 산업 보호 의지를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 인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미국을 이용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관세 인상을 검토할 조건이나 적용 대상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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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군사 공격 경고…“오늘은 공격 없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서도 “결정을 해야 한다. 끝장을 내느냐, 이건 아주 쉬운 일이고, 아니면 합의를 하느냐”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고강도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한 이란의 돌발 행동을 억제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이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이란 공격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말해주지 않겠다. 오늘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도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이 중간선거 이전에는 국제 유가 상승을 우려해 이란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선거 이후에는 제한적인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3자 협상도 언급했다.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협상이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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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에도 불만…“공화당 후보 보도 외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폭스뉴스를 향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방송사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는 공화당 후보의 경쟁자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공화당 후보들은 언론이 철저히 가리고 있고 폭스뉴스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전이 접전인 이유는, 만약 정말 접전이라면, 오직 그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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