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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서민 임대주택 노후화 심각

Los Angeles

2026.10.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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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러스크 부동산센터 조사
한인타운-할리우드-버뱅크순
보수부담 커 재개발해도 걱정
 
LA한인타운 임대주택 10채 중 6채가 노후 아파트로 분류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해 서민들의 주요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유지·보수 비용 상승과 재개발로 사라질 경우 기존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이 커질 수 있다.
 
USC 러스크 부동산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미드시티 지역 임대주택의 62%가 ‘자연발생형 서민주택(NOAH)’으로 분류됐다. 이는 LA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할리우드·스튜디오시티(61%), 버뱅크·글렌데일(57%)이 뒤를 이었다. 〈그래프 참조〉
 
NOAH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뜻한다.  
 
문제는 노후 건물의 유지·보수 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거나 수익성이 높은 고급 주택으로 재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나단 박 드림 파라다이스 공동대표는 “노후 임대주택은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지만 기존 임대료를 유지하면서 시설을 보수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전체 주택의 평균 연식도 58년으로 가주 평균보다 11년, 전국 평균보다 16년 오래됐다. 카운티 내 다세대주택 약 108만 가구 중 75%는 2000년 이전에 지어진 중소형 아파트다.
 
신규 주택 공급마저 줄면서 노후 건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USC 재러드 섀크너 교수는 “신규 주택 건설이 크게 둔화하면서 오래된 건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LA타임스는 23일 이러한 임대주택 노후화 문제를 ‘시한폭탄’에 비유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플레이스이코노믹스의 도너번 립케마 대표는 저렴한 임대주택 보존을 민간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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