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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기업도 세대 잇기 힘 보태

Los Angeles

2026.10.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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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레이션골프, 사람을 잇다
②HJ글로브 샘 정 대표

내구성 1위 골프장갑 제조사
35년간 본지 골프대회와 인연
“세대가 함께하는 의미 잘 알아”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관하는 PGA 쇼에 참가한 샘 정 대표가 지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HJ글로브 제공]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관하는 PGA 쇼에 참가한 샘 정 대표가 지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HJ글로브 제공]

올해 미국 진출 50주년을 맞은 한인 골프장갑 브랜드 HJ글로브(HJ Glove)가 본지 주최 ‘2026 중앙일보 제네레이션 골프 챔피언십’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HJ글로브의 뿌리는 한국에 있다. 창업자인 고 하워드 전 회장은 1970년 천안에서 ‘HJ 스포츠클럽’을 설립하고 해외 스포츠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골프장갑을 공급했다.  
 
1976년 미시간주 앤아버로 이주해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979년에는 프로골퍼 벤 크렌쇼와 계약을 맺고 그의 이름을 단 장갑을 출시하며 프로 골프계와도 인연을 쌓았다.
 
성장의 밑바탕은 품질과 내구성이었다. 2001년과 2002년 골프용품 조사기관 대럴 서베이의 골프장갑 내구성 평가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다. 1999년 창업자가 별세한 뒤에는 샘 정 대표가 경영을 이어받았다.
 
골프 저변 확대에도 꾸준히 힘을 보탰다. 타이거 우즈 재단을 지원하는 타깃 월드 챌린지를 후원했고 PGA 여성 골프 클리닉, LPGA 레전드와도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페기 커크 벨 여자 주니어 골프투어의 공식 장갑 후원사로 참여하며 차세대 골퍼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일보와의 인연도 깊다. HJ글로브는 지난 35년간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왔다. 동창회 중심에서 누구나 참가하는 대회로 새롭게 출발한 제네레이션컵에도 그 인연을 이어간다.
 
정 대표는 “35년 동안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대회와 함께하며 한인 골퍼들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그 전통이 이제 세대와 사람을 잇는 대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부모와 자녀, 부부, 선후배, 친구 등이 한 팀을 이루는 대회 취지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정 대표는 “골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확장되는 과정을 지켜봐 온 기업의 대표로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대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창업자가 시작한 회사를 이어받아 미국 진출 50주년을 맞은 만큼 한 세대가 쌓아 올린 것을 다음 세대가 이어가는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HJ글로브의 50년 역사와 제네레이션컵이 추구하는 ‘세대의 연결’이 맞닿는 지점이다. 한 세대가 만든 기업을 다음 세대가 이어왔듯, 35년간 이어진 중앙일보 골프대회 역시 올해 새로운 세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골프대회로 변신했다.
 
정 대표는 “제네레이션컵이 한인 골프 문화를 다음 세대로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 모두 즐겁게 라운드하고 함께한 사람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첫 제네레이션컵은 29일 리버사이드 캐년 크레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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