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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후보 흠집내기 기승…한인끼리 무분별한 공세도

Los Angeles

2026.10.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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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보다 정책 검증이 먼저
중간선거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후보들을 노린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흠집 내기를 위한 비방성 공보물이 잇따라 발송되는가 하면, 한인 후보가 같은 한인 후보를 비방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최근 한인 상대 후보로부터 네거티브 공세를 받은 강석희 어바인 시의회 1지구 후보〈본지 10월 21일자 A-11면〉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치적 도의가 없는 행동이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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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에서 상대를 공격할 순 있지만, 모든 것은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내용이 조작돼선 안 된다”며 “앞으로 한인끼리 맞붙는 선거가 많아질 수 있어 건강한 토론에 기반해 좋은 선례를 남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도 건전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유권자들이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인 후보들이 정치력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만큼 유권자들도 이들이 선거를 어떻게 치르는지 세심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신공격보다 정책 검증을 중심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유권자들도 누가 한인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인 후보 중엔 가주 연방 하원 40지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영 김 의원이 가장 거센 네거티브 공세를 받고 있다. 최근 지역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공보물에는 ‘영 김은 100% 친트럼프’라는 문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공보물은 상대 후보인 켄 캘버트 하원의원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아메리칸스 포 시큐리티(Americans 4 Security)’가 제작했다.
 
공화당 소속 현역 의원끼리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캘버트 지지 단체가 김 의원에게 친트럼프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민주당과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댄 슈너 UC버클리 교수는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인터뷰에서 “김 의원에게 투표하는 것이 곧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것”이라며 “캘버트 지지자를 늘리려는 것보다 김 의원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LA 카운티는 지난 24일 관내 투표소 123곳의 문을 열고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오는 31일부터는 미주중앙일보(690 Wilshire Pl) 투표소를 포함해 523곳을 추가로 운영한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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