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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충주로 이전해야” 이동석 충주시장, 이틀간 도보 행진

중앙일보

2026.10.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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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26일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염원하는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사진 충주시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26일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염원하는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사진 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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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41㎞ 도보행진

충북 청주시가 특례시 지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동석 충주시장이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이 시장은 26일 오전 충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충북도청 충주 환원 도보 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하고, 시민서포터즈와 지방의원 등 130여 명과 함께 시청을 출발했다. 이 시장 일행은 충주에서 충북도청이 있는 청주까지 1박 2일간 54㎞를 이동한다. 이 시장은 이 중 41㎞ 구간을 시민서포터즈와 걷고, 도보 행진이 어려운 13㎞(음성읍~증평 도안면)는 자동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진의 목적은 충북도청을 충주로 옮겨달라는 충주 시민의 바람을 전하고, 도청 이전을 공론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청주시 특례시 지정에 앞서 충북의 기관·재정·인프라 등 도내 자원의 소외 없는 재분배가 필요하다”며 “그 행보의 상징이자 요체로서 선행돼야 할 일이 충북도청의 충주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인구와 산업, 교통, 교육 등이 몰린 청주시는 특례시 지정으로 도시 기반이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충북 제2 도시인 충주로 도청을 옮기는 것은, 그 자체로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는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특례시 지정 기준을 인구 100만명에서 70만명으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인구 89만명인 청주도 특례시 지정 요건을 갖춘다. 특례시가 되면 도시 개발과 대규모 예산 투입 사업 추진, 택지개발 지정, 건축 허가 등에서 시장 권한이 확대된다.
충북 충주시는 26일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염원하는 도보 행진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26일 충북도청 충주 이전을 염원하는 도보 행진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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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균형발전 위해 도청 이전 필요”

민광인 충주시 기획예산과 팀장은 “충북의 인구 55.6%가 청주에 몰려있고, 지역내총생산 비중도 청주가 48.9%로 압도적으로 높다”며 “산업이 발달한 청주는 특례시가 되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청을 이전해 지역 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보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4개 조로 나뉘어 참여한다. 1일 차는 충주시청~주덕읍(16㎞), 주덕읍~음성 음성읍(12㎞)까지 걷기로 했다. 이 시장은 첫날 일정을 마치고 음성읍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2일 차엔 증평 도안면~청주 청원구(8㎞), 청주 청원구~충북도청(5㎞)를 이동한다. 이틀간 총 참여 인원은 470여 명이다. 이 시장은 “도청 산하 기관을 도내 11개 시·군에 분산 배치하는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반드시 도청을 충주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충주는 조선 건국기인 1395년부터 충청감영을 설치·운영한 곳으로 관찰사가 머물던 충청도 중심지였다. 1896년엔 13도제 편성에 따라 도청소재지가 됐다. 충북도청은 일제 강점기인 1908년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했다. 도보 행진에 나선 일행이 ‘충북도청 충주 환원’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든 이유다.



최종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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