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무죄 사흘 만에 ‘식탁’이 차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9명과 만찬을 가졌다. 오늘(27일)은 또 다른 5명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지난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때 오 시장을 지지하며 법정을 찾았던 ‘친오세훈계’ 14인 연쇄 회동이다. 전날 만찬에는 윤상혁·김석기·이만희·신성범·조은희·조정훈·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연이틀 회동이 보수 연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27일 오전 10시 라이브로 진행되는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불편한 여의도’가 짚어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7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참석자들은 오 시장에게 보수 진영 ‘버팀목’ 역할을 주문했다. 윤상현 의원은 “오 시장이 무사 생환하고 온 만큼 당에 대해, 보수 진영에 대해 든든한 울타리, 방패막이 역할이 돼야 한다는 덕담을 건넸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석 의원은 ‘오뚝이처럼 / 세파를 이겨내니 / 훈풍이 분다’ 는 오세훈 삼행시를 읊으며 분위기를 돋웠다는 전언이다.
이날 구체적인 보수 통합이나 소위 ‘오(세훈)·이(준석)·한(동훈)’연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해지지만, 정치권에선 오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동상이몽이든 오월동주든, 같이 갈 수밖에 없다”며 ‘느슨한 연대’를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의원은 한 의원의 보수 연대 합류에 회의적이다.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맨날 뒤에서 공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 “법비(法匪)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등 한 의원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앞으로 보수 재편의 축이 어디로 움직일지, ‘오·이·한’ 연대가 가능할지 전망해 본다.
불편한여의도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 더중앙 홈페이지와 중앙일보 유튜브·틱톡·다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경은 PD
‘불편한 여의도’는 중앙일보가 선보이는 라이브 정치 토크쇼다. 허진 정치부 차장이 진행을 맡고 강찬호 논설위원과 이지상 기자가 고정 출연한다.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더중앙 홈페이지와 중앙일보 유튜브·틱톡·다음 채널에서, 정치판의 불편한 진실을 뜨겁게 파헤칠 예정이다.